[기본 LPL] 정규시즌, 기록으로 본 최고의 '서포터'는?

이솔 2021. 9.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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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본'(기본) LPL, 서포터 편
정규시즌 퍼스트 팀 밍, 1위 지표는 '단 하나'
서포터의 지표로 보는 '팀 플레이스타일'
사진=RNG 공식 웨이보, 밍

(MHN스포츠 이솔 기자)LPL에서는 MVP에 이어 '퍼스트 팀'을 뽑는다. 해당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를 각 라인별로 평가, 선정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여름에는 흔들리던 RNG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던 '밍'이 퍼스트 팀에 뽑혔다. 그러나 그 못지 않게 '기록 상'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던 다른 선수들이 많았다. 각 지표별로 뽑은 LPL 최고의 서포터 후보들은 과연 누구일까?

해당 선수들은 시즌 20경기 이상 플레이한 '주전'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모든 기록에서 최하위인 V5는 '전패'라는 상황과 더불어 20경기 이상 플레이한 서포터 선수가 없어 등수 계산에서 제외했다.

사진=TES 공식 웨이보, 주오

서포터와는 크게 상관 없는 '개인 기록'을 먼저 살펴본다면 KDA, DPM, GPM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KDA에서는 TES의 주오(Zhuo)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오는 경기평균 0.79킬(5위), 2.21데스(1위), 10.48어시스트(1위)를 기록해 종합 KDA에서 1위(5.11)에 올랐다. 2위는 FPX의 크리스프(4.68)가, 3위는 EDG의 메이코(4.63)가 기록했다. 정규시즌 8위를 기록한 LNG의 아이완디(3.79)가 4위를 기록한 것이 다소 특이한 모습이었다.

한편, 주오가 놓친 킬 1위는 '퍼스트 팀' 밍(0.92)이 기록했으며, KDA 꼴찌는 TT의 푸딩(1.99)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KDA 지표 중 '어시스트'는 서포터의 이니시에이팅 및 지원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어시스트에서는 1위 주오의 뒤를 이어 미싱-메이코(10.1), 크리스프(9.9), 밍(9.4)등 시즌 막바지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1~5위를 차지했다. 한편 TT의 푸딩은 6.6으로 주전 중 꼴찌를 차지했다.

사진=WE 공식 웨이보, 미싱

다음으로 DPM(데미지/분)과 GPM(골드/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DPM에서는 WE의 미싱이 157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152를 기록한 EDG의 메이코가, RW의 치우치우가 151로 3위에 올랐다. LNG의 아이완디는 DPM 분야에서는 123으로 주전 선수 중 꼴찌를 기록했다.

GPM에서는 메이코-크리스프가 250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밍이 247으로 2위, 주오가 246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TT의 푸딩은 223골드로 주전 중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수닝 공식 웨이보, 'ON'(온)

한편 서포터의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와드 설치/분' 지표에서는 수닝의 ON이 분당 1.85개의 일반 와드를 설치해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아이완디(1.8), 주오(1.73)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외로 EDG의 메이코가 1.47개로 OMG의 1.46개의 콜드에 이어 뒤에서 2위를 기록했다.

'와드 제거/분' 지표에서는 LGD의 마크가 0.48개로 단독 1위를, 뒤를 이어 RW의 치우치우가 0.45개, 아이완디가 0.44개를 기록했다. 꼴찌는 푸딩(0.26개)이었다.

'제어 와드 설치/분' 분야에서는 크리스프가 0.61개로 1위를, 뒤를 이어 루카스가 0.58개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샤우씨(0.56개)였으며 팀 성적과 큰 관계 없이 상-하위권 서포터들이 모두 상위권에 포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BLG의 피피갓(0.39개)과 메이코(0.42개), 미싱(0.43개)는 가장 적은 제어와드를 설치했다.

사진=EDG 공식 웨이보, 메이코

종합하면, 서포터의 각종 지표(특히 와드 관련)들은 2021 서머 시즌 팀의 운영 스타일을 설명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KDA 1위를 기록한 주오는 뛰어난 메카닉으로 상대를 물거나 끌어당기는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었으며, 주오의 메카닉을 믿은 TES는 적극적인 시야 장악과 더불어 순간 교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팀으로 볼 수 있었다.

한편 WE의 미싱은 어시스트 2위-DPM 1위를 기록한 만큼, '서포터가 딜하는' 다소 위급한 상황을 다수 연출했을 것으로 보이며 상대를 물거나, 무는 상대를 방해하는 '한타' 상황이 자주 발생했음을 추측케 한다.

킬 1위를 기록한 밍은 갈라와 더불어 강한 라인전을 통해 '정규 시즌 퍼스트'에 오를 수 있었으며, 초반부터 유리한 바텀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정규시즌 1위 크리스프와 2위 메이코가 양 극단에 위치한 만큼 '제어 와드' 지표는 성적에 직관되기보다는 '팀 및 서포터의 성향 차이'로 고려할 수 있는 지표로 보인다. 크리스프는 적극적인 시야 장악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 한 반면, 메이코는 안전한 시야 확보를 통해 5-5 교전에서 최소한의 진출/퇴각로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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