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김부겸 "추석 대이동 풍선효과 걱정"..추석 연휴 모임 자제 당부

김날해 기자 입력 2021. 9. 17. 16:30 수정 2021. 9. 17. 16: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앵커]

코로나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한 번의 우울한 추석을 맞는데요. 그래도 오가는 사람들로 확산세가 퍼지지 않을지 걱정은 여전합니다. 오늘(17일) 전 국민 70% 1차 접종이 달성되는데요. 언제쯤 일상생활이 가능할지 전문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안녕하세요.

[앵커]

추석 귀성이 시작됐는데요.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도 있지만 확진자가 오늘도 2008명. 2천 명이 넘는 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올해 들어서. 왜 이렇게 계속 줄지 않습니까?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줄지는 않고 있지만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4차 대유행은 델타 변이라는 전파력이 강하고 다른 사람한테 전파가 잘 되는 세대기가 짧은 특징을 갖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100%가 됐거든요. 결국은 우세종이 아니라 독점종이 되는 상황에서 과거에는 변이가 증가하는 게 변수였는데 지금은 상수가 됐고요. 여기에 대응하는 방식이 하루에 많게는 백만 명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방어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이야기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균형이 맞는다는 이야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씩 흐트러지는 부분들이 제기 되고 있는 거고. 실제적으로 휴가철에 비수도권 중심으로 유행이 있었던 상황에서 다시 휴가철이 지나고 나서는 섬밀의 공간이 많고 젊은 사람 중심의 이동량이 많은 지역 사회의 소리 없는 전파들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수도권이 비중이 78%, 과거에는 60%까지 내려갔다가 올라 온 상태거든요. 지금의 유행은 비접종자인 젊은 층, 수도권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오늘부터 연휴로 고향 이동이 생길 수 있는데요. 수도권에 있는, 본인이 걸렸는지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들이 비수도권에 가서 전파를 하게 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불길이 옮겨붙게 되고 전국적 유행이 계속 유지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방역을 제시하고 있는 거죠.

[앵커]

이번 추석 연휴가 자칫하면 4차 대유행이 폭증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우려도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분수령까지는 아니겠지만 전국 단위로 퍼질 수 있는 상황은 되고요.

[앵커]

전 국민 백신 1차 접종 70%, 추석 전 달성하겠다고 정부가 그랬는데 오늘 달성이 되는 겁니까?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어제 자로 69% 정도 되니까요. 오늘 자로 70%가 될 거 같고요. 18세 이상의 접종이 가능한 인구로 따지게 됐을 때는 80% 정도가 됩니다. 백신 접종이 상당히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편이고 접종 완료자의 경우도 42% 정도, 18세 이사의 접종 가능한 인구에서는 48% 접종 완료가 되고 있어서 사실은 예방 접종에 의해서 유행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1차 접종 70% 목표를 세웠는데 왜 70%가 어떤 면에서 의미 있는 수치입니까?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70%가 1차 접종이 70%가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접종 완료자 70%가 과거에는 의미가 있었죠. 왜냐하면 델타 변이 이전 바이러스는 한 명이 세 명 정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전 국민의 70%가 접종해서 세 명 중에 두 명이 방어력을 가지고 있으면 한 명이 한 명밖에 감염을 못 시키니까 이 유행이 확산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전 국민의 70%가 방어력을 가질 수 있는 백신 접종을 목표로 세웠었는데 지금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최소 한 명이 다섯 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서 다섯 명 중 네 명이 방어력을 갖고 있어야지만 원활하게 백신에 의한 통제가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목표 자체가 접종 완료가 80%가 넘어가는 수준이 됐을 때 즈음에야 숨을 돌리고 적극적인 단계적 방역 완화, 위드 코로나를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죠.

[앵커]

1차 70% 접종 완료가 됐다면 이론상으로 보면 1차 하고 나서 최장 6주 후에는 2차를 다 맞잖아요. 6주 후에는 접종 완료 70% 달성이 된다고 봐야겠네요?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백신 수급만 잘 된다면 최소한 10월 말 이전에 접종 완료자가 70%가 넘어가겠죠.

[앵커]

백신 수급 현황, 백신 접종 현황, 잔여 백신을 2차 접종도 가능하다는데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지금까지는 1차 접종 후에 6주 뒤로 화이자, 모더나가 잡히고 있었고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8-12주로 다양하게 잡히고 있었는데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되고 잔여 백신이 많이 남다 보니까 이제부터는 화이자는 3주,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 이후에 아무 때나 신청해서 당겨서 스케줄 완료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이야기고요. 그러면 10월 말 이전에 보다 많은 사람이 접종 완료가 가능해지고 그만큼 더 유행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백신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다음 달 1일부터는 접종이 가능하다면서요? 강제하는 건 아니죠?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을 9월 18일부터 9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서 10월 초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거고요. 여러 번의 기회 중에, 마음이 바뀌신 분도 있고 필요성을 느끼신 분들도 계실 테니까 기회를 드려서 접종을 독려하는 거죠.

[앵커]

1차 접종 70%라고 하면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꽤 높은 편이지 않습니까? 1차 접종으로만 따지면?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많은데가 70%를 살짝 넘었고, 미국이나 이런 영국, 선진국들과 비슷하거나 더 만히 한 수준이거든요. 1차 백신 접종 70%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백신이 남아돌고 있는데도 2차 접종 완료자가 5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부분이 더 큰 이슈가 되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는 편입니다.

[앵커]

국민들이 백신 순응성이 제일 높은 거 같아요. 자발적으로. 백신이 없어서 못 맞는 거잖아요, 한마디로.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우리 국민들 같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도 어느 나라보다 정말 잘 하고 계시고 방역 당국에서 어떠한 것들을 제시해줬을 때 백신 접종이나 여러 가지 사회적 거리 두기 협조나 수용성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시민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이라고 합니까? 위드 코로나로 빨리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다. 자영업자들 방역지침이 너무 힘들고. 국민들도 지칠 대로 지쳤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언제쯤 가능한 겁니까?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위드 코로나라는 게 결국 어찌 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완화를 기본 전제로 하는 거거든요. 중증 환자가 사망자들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일상생활, 경제 활동을 확보하게 해주려면 중증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시스템 부하가 해결이 돼야 하고요. 그리고 확진자가 생겼을 때 지금 같은 경우는 모두 생활 치료센터에 격리하는 상황인데 자택에서 치료도 하고 먹는 약이 공급되면 먹는 약으로 다른 사람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과정에서 지역 사회에서 관리되기 시작하면 독감과 비슷하게 관리되는 수준으로 장기적으로는 갈 수 있을 거 같고. 지금 델타 변이가 워낙 전파력이 강해서 말씀드렸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가 80%가 되면 어느 정도 숨을 돌리고 그런 부분을 적용할 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거고요. 그러기 전에 이런 게 자꾸 제시되면, 경각심이 풀어지면 예기치 않은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단정하기보다는 곧 좋은 시기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겁니다.

[앵커]

80% 정도가 1차 접종이 이뤄지면 이런 변화가 가능하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접종 완료자가.

[앵커]

접종 완료자가 80%, 그럼 상당히 먼 거 같습니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10월 말만 돼도 70% 이상이 완료될 거 같고요. 11월 정도 되면 어느 정도 그 정도 달성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합니까?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백신 접종이 일단은 18세 이상에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소아, 청소년 등 12세 이상이 4분기부터 시작되고. 또 학생들도 안전하게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고 학교도 다니고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라도 경제 활동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현재 상황을 본다면 그런 완화 정책이 필요할 거 같은데 관련해서 미국에서 식품의약청에서 부스터샷, 그러니까 완료자가 한 번 더 맞는 샷을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논란이 있잖아요. 화이자는 해야 된다고 주장을 제약회사에서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금 미국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미국 정부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화이자는 이야기하고 있는 게 두 달만 지나도 항체 효과가 6%씩 떨어지고 추가 백신 접종, 부스터샷을 했을 때 예방 접종 효과가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그런 부분이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는 특이한 상황이 백신 접종 완료자가 50% 남짓 밖에 안 되거든요. 접종을 안 하는 사람이 많은데 접종을 하는 사람이라도 강력하게 보호를 해야 나머지 사람들에게 유행했을 때 어떤 것들을 커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랑 조금 다른 환경입니다. 실질적 문제는 미국 같은 대규모 큰 나라에서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확보하게 되면 개발 도상국 같은 나라들의 백신 수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지 않습니까. 개발 도상국에서 유행이 잠잠해지지 않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게 되면 부스터샷 열심히 했는데 그 백신 효과를 회피하는 변이가 나타나면 쓸모없어지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상황에서는 최대한 많은 나라들이 한꺼번에 많은 백신 접종을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WHO에서는 주장하고 있는 거고. 미국은 지금 백신 접종 완료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 한 사람이라도 잘 보호하면서 나머지를 관리하겠다는 상황에서 저울질하면서 부딪히고 있는 거 같아요.

[앵커]

FDA는 추가 접종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 약간 우회적인 입장이던데 금년 안에 결정 내린다면서요. 결정을 할 건가 말 건가.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결국 의학적 근거가 있어야 부스터샷을 하는 건데요. 지금 아직까지는 델타 변이하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중증이나 사망으로 가는 경우가 굉장히 예방되고 있어서 당장 급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거든요. 물론 더 강화시켜서 안전하게 만들겠다, 그런 것도 의미는 있지만 백신들을 다른 유행하고 있는 나라에 수급해줘서 변이가 생기지 않아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변이를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어서 그런 것들을 같이 고민하면서 결정하게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부스터샷을 언제 할 건가 논의가 별로 진전되지 않는 거죠?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일단 전문가 놀이를 통해서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이 6개월이 지난 후에 일부의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는 면역 형성 자체가 잘 안되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 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부스터샷을 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만들어 놓은 전문가 자문을 만들어 놓은 상태고 이걸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결정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알약 형태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가격이 90만 원이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효과는 있는지, 왜 이렇게 비싼 건지 궁금해요.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일단 항바이러스제가 원래 비쌉니다. 에이즈 치료제도 약값 굉장히 비쌉니다. 수요는 적은데 고도의 연구 개발비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뭐냐면 기전의 항체 치료제나 혈당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막아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걸 막는 기전입니다. 그런데 지금 머크에서 개발하고 있는 몰누피라비르라는 약은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 들어와서 유전자 증식을 하는데 그 증식하는데 끼어들어서 지퍼를 닫아야 하는데 막아버리는 거죠. 바이러스가 내부에 들어온 다음에도 증식을 못하게 막는 효과가 있거든요. 실제로 임상 연구를 보면 바이러스 배출량이 줄어드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본인의 증상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파 시키는 것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기전이 다르다 보니 같이 사용했을 때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가 되는 바는 있습니다. 그러나 약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쓸 수는 없을 거 같고요. 어떤 특수한 경우나 그런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써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셀트리온 치료제 개발한다더니 왜 감감무소식인가요?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감감무소식은 아니고 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고요. 글로벌 임상 3상이 마쳐졌고 지금의 승인이 제한적으로 되어 있거든요. 고위험군에서 경증이나 중경증에 쓸 수 있는데 이걸 임상 3상 결과자를 바탕으로 해서 12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경증이나 중경증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난달에 아마 식약처에 신청해 놓은 거로 알고 있고요. 그런 게 받아들여지면 사용 범위가 세 배 정도 넓어진다고 들었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명절 앞두고 코로나 상황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