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500개사 집결, 누적 440억 투자 유치

박승철 2021. 9.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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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창업가·투자자 참가
밋업 행사서 2000건 1대1 상담

◆ 세계지식포럼 결산 / 트라이 에브리싱 폐막 ◆

세계지식포럼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도 함께 열렸다. 서울 신라호텔 행사장에 마련된 1대 1 밋업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온라인으로 취미생활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하비풀은 '트라이 에브리싱'을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양순모 하비풀 대표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여했는데 투자자로부터 피드백이 많이 와 놀랐다"면서 "유튜브 취미 콘텐츠를 통해 준비물을 소개하고 시청자가 해당 준비물을 지목하면 물류까지 직접 진행하는 모델을 제시했더니 투자자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어 "정확한 금액을 밝히긴 힘들지만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신문과 서울시가 주최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은 벤처캐피털(VC)과 스타트업의 다양한 만남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각종 경연대회,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 피터 디어맨디스 엑스프라이즈 재단 회장을 비롯한 저명인사가 참석하는 다양한 세션 등이 어우러진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였다. 행사가 진행된 15~17일 서울 신라호텔에는 GGV·제너럴캐털리스트 등 글로벌 톱 VC는 물론 김기사랩·신한벤처투자·하나벤처스 등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스타트업은 지난해 100개사보다 5배 늘어난 500여 개사가 참가했다.

서울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트라이 에브리싱을 준비하며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 결과 443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이 나타났다.

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회 전국민 창업대회'에서는 폐타이어를 이용해 신발을 만드는 트레드앤그루브 유준성 씨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유씨는 "폐타이어를 가공해 순수한 고무층을 신발 밑창으로 활용한다"며 "타이어의 접지력과 내구성 등이 신발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고성능 양어 사료를 출시한 올리프의 배지환 씨가 받았다. 배씨는 "곤충 단백질은 영양성분이 우수해 미래 식량난을 대비하는 무기로 연구가 활발하다"며 "축산업·수산업 분야에서 사료에 곤충 원료를 첨가하면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김지현 씨(인공지능 무인출입시스템)와 서현동 씨(빅데이터 기반 생활가전 렌탈 특화 플랫폼)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행사를 참관하려는 시민 열기도 온라인에서 뜨겁게 달궈졌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트라이 에브리싱'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사를 관람한 인원은 총 2만2540명이나 됐다. 특히 16일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개막식과 기조연설은 최대 동시 접속자가 3500명에 달했다. VC와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인 '밋업' 행사에서는 만남 2000여 건이 주선됐다.

각종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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