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고척] 홍원기 감독 "안우진 복귀 시점 정하지 않았다..팔꿈치 통증 있어"

신원철 기자 2021. 9.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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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징계 종료를 일주일 가량 남긴 시점에서 '시즌 중 복귀 없다' 선언을 철회했다. 1군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당일 안우진은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7km를 기록하며 4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들어갔다.

23일 징계 종료에 맞춰 빠르게 1군에 복귀시키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흐름이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17일 브리핑에서 "복귀 시점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았다"고 다시 강조했다.

- 안우진이 16일 연습경기에서 4이닝을 던졌다.

"그동안 개인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에서 구속과 투구 수에 대한 내용, 팔꿈치 통증이 있다고 해서 상태에 대한 내용은 보고를 받았다"

- 미리 준비된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런 세부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주부터 계속 고민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복귀일을 명확히 정하지는 않았다. 팔꿈치 통증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 팔꿈치 상태는 어떤지.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랜만에 던지면서 생긴 통증으로 보인다."

- 한현희는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아직 공을 던지는 단계에 있지는 않다."

- 어제 1-8 대패 위기의 경기를 8-8 무승부로 마쳤는데.

"어제 세 가지 포인트가 있었다. 에릭 요키시의 난조, 박주성의 가능성, 9회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이 있다. 요키시가 브리검 없는 가운데에서도 1선발로 던져주고 있다. 전반기에 안 좋았던 면, 갑자기 무너지는 면이 나와서 우려가 되기는 한다. 박주성은 관심을 많이 받았던 유망주였다. 3이닝 던지는 것을 보니 중요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중반 이후 추격하는 것을 보면서 초반부터 선발을 공략한다면 이기는 흐름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 박주성은 1차지명으로 기대를 모았었는데 실전에서 기량을 다 못 보여줬던 것 같다.

"시즌 초반에도 퓨처스팀에서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부담감이 커서인지 초반에는 압박감을 느꼈던 것 같다. 어제(16일) 던지는 걸 보니 구속이나 구종 조합이 송신영 코치의 지도로 바뀌어 나가는 것 같다. 그런 변화가 고무적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하다. 빠른 지명을 받은 선수인 만큼 기량과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시간의 여유를 두고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 정찬헌이 NC전에서 난타당하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LG에서도 NC 상대 평균자책점이 매우 높았다. 이적 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1회부터 생각이 많아 보였다. 나도 계속 고민하겠지만, 정찬헌도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할 것으로 생각한다."

- 김혜성이 2루수로 옮긴 뒤 타격이 살아난 것 같은데.

"타격도 중요하기는 한데, 수비코치를 오래 한 입장에서 보면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간 뒤 병살 플레이 성공이 늘어났다. 병살타가 되느냐 안 되느냐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친다. 후반기에 김혜성이 2루수를 맡으면서 느린 타구들을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는 일이 늘어났다. 김혜성이 2루수로 가는 대신 유격수에 대한 고민이 남기는 한다. 그래도 김혜성이 2루수에 있는 것이 공수 양쪽에서 선수에게 좋은 그림이라고 본다."

"어제처럼 경기 후반에 유격수를 볼 수도 있고, 시즌을 치르다 보면 변수는 생길 거라고 본다. 그래도 가장 어울리는 위치는 2루수인 것 같다."

- 장재영은 열흘을 채우고 바로 1군에 복귀하나.

"후반기에는 제구에서 크게 벗어나는 날이 없었는데, 부산 원정부터 그런 장면이 나왔다. 계속 1군에 있으면 오래 갈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반기에 그랬던 것처럼 편한 마음에서 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군 복귀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선수가 하기에 달렸다."

- 9회말 박병호가 평소와 다른 타격폼으로 안타를 쳤는데.

"앞 타석에 삼진을 많이 당했었다. 그 안타가 무승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자기 스윙이 아니라 콘택트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17일 고척 한화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좌익수)-윌 크레익(우익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타자)-송성문(3루수)-박병호(1루수)-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김주형(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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