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양궁까지..추석 연휴 빅매치 줄이어

이용건 2021. 9.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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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8일 개인 최다승 도전
복싱 최현미 챔피언 9차 방어전
손흥민 20일 첼시전 복귀 전망
황희찬도 2경기 연속골 노려
올림픽 메달 휩쓴 양궁대표팀
美 세계선수권서 금메달 정조준
주말을 포함해 닷새간의 추석 연휴에도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도전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캐나다에선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최다승에 도전하고, 영국에선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5·울버햄튼)이 출격한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대표팀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국내 유일의 복싱 세계챔피언 최현미는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1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13승인 류현진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낼 경우 LA 다저스 시절인 2014년 자신이 세운 개인 최다승(14승) 기록과 동률이 된다. 동시에 남은 두 번의 등판에서 1승을 추가하면 MLB 진출 9년 만에 처음으로 15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미네소타전은 14승을 기대해볼 만한 경기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투구를 반복하고 있는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등판에서는 부진한 반면, 5일 휴식 후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이 나왔다. 류현진은 5일을 쉬고 이 경기에 출전한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뜨겁다. 토론토는 9월 15경기에서 13승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가을야구 사정권(82승64패)에 진입했는데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만 달성해도 승수를 쌓을 가능성이 높다.

부상(종아리 근육 염좌)으로 최근 몇 경기를 뛰지 못했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처음으로 빠진 첫 경기에서 0대3 참패를 당한 탓에 강호 첼시와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 출전 여부가 토트넘뿐만 아니라 상대팀 전술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아직까지 출전 여부를 확정 짓지 않았다. 팀은 손흥민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17일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렌과의 원정 경기에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울버햄튼 이적 후 첫 경기에서 EPL 데뷔골을 터뜨렸던 황희찬은 18일 저녁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현재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황희찬은 우리 클럽에서 환상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출전했음에도 득점한 만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선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WBA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현미가 18일 경기도 동두천국민체육센터에서 브라질의 시모네 다시우바를 상대로 9차 방어전을 치른다. 프로 전적 19전18승1무 '무패 복서' 최현미의 타이틀 방어전은 MBN 단독 생중계로 볼 수 있다.

2021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양크턴으로 출국한 양궁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부터 예선전을 치른다. 콤파운드와 리커브 종목 중 리커브에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합작해낸 태극 궁사 6명이 그대로 출전한다. 김우진(29·청주시청)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리며, 은메달만 2개 있는 오진혁(40·현대제철)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을 꿈꾼다.

여자부에서는 하계올림픽 양궁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이 상승세를 이어간다. 올림픽에서 독보적인 한국 여자 양궁은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는 최근 성적이 부진(5개 대회 금메달 1개)한 편이다. 토너먼트는 23일 시작되며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전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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