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도액의 8배' 연기금 벌써 22조 팔아치웠다..이 와중에 쓸어담은 주식은
삼성전자 9조원 넘게 팔아
크래프톤·SKIET·하이브
신규 상장주는 대거 매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501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순매도액(2조8135억원)의 8배 규모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4월 전략적자산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를 확대했지만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6.8%다. SAA(3%포인트)를 적용하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최대 19.8%가 된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20.3%로 이를 웃돌고 있다.
연기금은 시총 대형주 위주로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를 9조원 넘게 팔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등도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연말까지 연기금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넘어서고 있는 데다 연말에 테이퍼링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10년 평균 PER(10.2배)를 여전히 넘어서고 있다"면서 "연기금 특성상 코스피 PER가 장기 평균 이하로 내려왔을 때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고, 연말까지 연기금이 국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기간 연기금은 대거 순매도하면서도 성장주와 신규 상장주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 17일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8198억원을 순매수했다. 크래프톤(7690억원)·SKIET(3265억원)·하이브(3197억원)·SK바이오사이언스(2780억원) 등 신규 상장주가 뒤를 이었다.
한편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순매도세는 완화되고 있다. 연기금은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3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순매도액(6057억원)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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