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 "대장동 게이트 이슈 덮으려 남양주시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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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17일 남양주시에 중징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장동 게이트 이슈 덮으려는 의도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맞섰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지사는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라 불리는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가위 연휴를 앞둔 시점에 남양주시를 향해 강력한 조치를 발표한 것은, 도지사를 향하던 이슈를 덮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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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가 17일 남양주시에 중징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장동 게이트 이슈 덮으려는 의도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맞섰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지사는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라 불리는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가위 연휴를 앞둔 시점에 남양주시를 향해 강력한 조치를 발표한 것은, 도지사를 향하던 이슈를 덮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남양주시에 기관경고와 함께 공무원 4명 중징계, 부시장 등 12명에 대해 경징계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도는 "남양주시가 적법한 감사를 거부·방해했다. 특히 조광한 시장 본인이 직접 나서 공문시행, 입장문, 내부 게시판을 통해 자료제출, 출석·답변 및 문답절차 진행을 거부하도록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도는 "조직적·계획적으로 종합감사와 특정·복무감사를 거부·방해한 것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반 헌법질서이자 국기문란 행위"라며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행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도의 전격적 강력한 조치에 조광한 시장은 "화천대유 관련 이재명 지사에게 향하는 이슈를 물타기 하려는 의도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조 시장은 "(이 지사는) 정치적 이해득실에 몰두한 나머지 성실히 시민을 위해 봉사해왔던 선량한 공무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주고, 휴식과 위로가 될 수 있는 명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과 법령이 정한 원칙에 따라 경기도의 위법하고 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면서 "그 일환으로 이번 조치를 단행한 김희수 감사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연휴 직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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