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화천대유 블랙홀'에 빠져드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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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에 추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야에서 각종 의혹 제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20대 대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블랙홀에 휩쓸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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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낙연까지 "상식적이지 않다"
野 김기현 "특검·국조 검토" 공세
李지사 측은 "尹 고발사주 물타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에 추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야에서 각종 의혹 제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세의 강도를 더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과 국정조사 진행 사항도 맞춰서 이야기할 것”이라며 “우선 국정감사부터 이 지사가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물론 같은 당 경선 경쟁자인 이 전 대표까지 가세하자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에)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역공을 펼쳤다. 20대 대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블랙홀에 휩쓸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지사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 사모펀드인 코링크와 아주 흡사하다”며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 당시 시행사로 설립된 ‘성남의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곳이다. SK증권 등도 특정금융신탁 형태로 투자했다. 문제는 해당 특정금융신탁에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1~7호가 참여했고 이들이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 모 씨와 관계됐다는 점이다. 야당은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밝히라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이 지사 측은 이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야당의 물타기 의도라며 맞섰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이미 검찰이 탈탈 털어 3심 무죄까지 선고된 이 사업을 보수 세력이 시비 거는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며 “윤석열 후보의 도덕성 위기를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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