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재명 "사회 곳곳에 전두환..검·언·경 카르텔 건재"

박선우 객원기자 2021. 9. 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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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해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 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민주당의 기둥이시고 저에겐 존경하는 정치 선배"라며 "정 전 총리께서 말씀하신 '하나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이 4기 민주정부에서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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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번 대선, 적폐 세력과의 마지막 승부"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광주·전남·전북 특별메시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해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 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17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전두환을 본다. 군복이 사라진 자리에 '법복 입은 전두환'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이 지사는 "무소불위 위헌 불법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서초동에서 부활했고, 검찰·언론·경제 기득권 카르텔은 건재하다"며 "공정과 정의를 가장한 가짜 보수, 대한민국을 촛불혁명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국정농단 세력이 완전히 사라지느냐 부활하느냐 하는 역사적 대회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군부독재를 끝장내고 민주정권을 만들어냈던 호남의 힘으로, 적폐 기득권과의 마지막 대회전까지 승리로 장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진보·중도는 물론 보수의 마음까지 얻어야 하고, 전국 모든 지역과 모든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전국적인 고른 지지 외에도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에서 어떤 후보보다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른바 '전북 맹주'로 통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추켜세우며 그의 뜻을 승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민주당의 기둥이시고 저에겐 존경하는 정치 선배"라며 "정 전 총리께서 말씀하신 '하나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이 4기 민주정부에서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이자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표심 관련 발언도 있었다. 이 지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 국민들은 특정인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개인 인연을 떠나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할지, 호남은 어떻게 발전할지로 판단할 것이다"라며 "측은지심으로 나와 공동체의 운명에 대한 결정을 함부로 바꾸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26일 호남 경선, 10월1일 제주, 2일 부·울·경을 거쳐 3일 인천에서 2차 슈퍼위크 결과를 공개한다. 이어 10월9일과 10일에 경기·서울 경선을 진행하고 3차 슈퍼위크 결과 공개 뒤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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