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부 사망' 벤츠 음주운전자 징역 12년 구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박소연 판사 심리로 열린 권모(31) 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족 "합의 결코 없다…구형대로 선고해야"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박소연 판사 심리로 열린 권모(31) 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승용차를 운전하다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인 피해자를 덮쳐 참혹하게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누군가는 배우자이자 아버지를 잃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권 씨의 변호인은 "접견할 때마다 피고인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울었다. 피고인 휴대전화를 보니 사건 당일 대리운전을 불렀으나 연결이 안 됐던 점이 확인됐다. 피고인이 매일 밤 눈물로 쓴 반성문 등도 참작해 최대한 관대한 선고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권 씨는 "저 때문에 고통 속에서 돌아가시고 정말 못된 짓을 저질렀다. 무책임하게 술에 취해 인간으로 못 할 짓을 저질렀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남편의 빈자리를 느끼실 유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피해자의 영정을 들고 방청석에 앉은 유족들은 발언 기회를 얻어 "피고인 측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지만 합의 의사가 없다. 검찰 구형대로 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권 씨는 지난 5월24일 오전 2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LPG충전소 앞 도로에서 지하철 2호선 콘크리트 방음벽 철거작업을 하던 A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권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인 0.188%로 벤츠 차량을 몰며 시속 148km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권 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11월1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bell@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TV토론 데뷔전 "실점도 득점도 없었다"
- 조국도 버닝썬도 없었다…윤 총경의 '태산명동서일필'
- "이틀간 20명 사망"…분향소 설치도 가로막힌 자영업자들
- [Hit터뷰] "1년 내내 명절 준비" CJ제일제당 '스팸 세트' 부동의 1위 비결은
- '화천대유' 논란 이재명 "덫에 걸려주겠다"…수사 촉구
- '빅테크' 규제에도…네이버-카카오 같은 듯 다른 행보, 왜?
- [오늘의 날씨] 태풍 '찬투' 영향…강풍·폭우 주의
-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 무료 생중계 확정 "팬이 주인공"
- 추석 앞두고 수도권 확진자 급증…비수도권 재확산 '비상'
- '헤어지자'는 내연녀 때리고 주거침입…40대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