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허웅 20-10' DB, 현대모비스 꺾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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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결승에 선착했다.
원주 DB는 17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105-95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10점 차이로 앞선 뒤 추격을 허용했듯 DB도 마찬가지였다.
DB는 잠시 흔들리며 101-95로 쫓겼지만, 작전시간으로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끊고 허웅의 자유투로 다시 달아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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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결승에 선착했다.
원주 DB는 17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105-95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레나드 프리먼(27점 12리바운드)과 허웅(20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나란히 20-10을 기록한 가운데 김종규(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블록), 김영훈(11점 3점슛 3개)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서울 삼성의 불참으로 4강에 직행했지만, 한 경기 만에 다시 울산으로 돌아간다. 라숀 토마스(2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는 20-10을 기록했고, 함지훈(17점 6리바운드)과 이우석(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장재석(15점 6리바운드), 최진수(10점 3리바운드) 등 고른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지만, DB의 3점슛(13/24, 54%)을 앞세운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9-9 동점에서 장재석과 토마스, 이우석의 연속 득점으로 19-9로 달아났다. 김훈과 프리먼, 허웅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24-21로 쫓겼지만, 최진수와 서명진의 득점으로 31-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 흔들렸다. 허웅 손끝에서 나오는 패스를 막지 못해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DB는 2쿼터 중반 프리먼과 김영훈의 득점으로 37-37, 동점까지 만들었다. 2분 13초를 남기고 김영훈의 3점슛으로 역전한 DB는 허웅의 3점슛과 김종규의 덩크를 더하며 50-46으로 전반을 마쳤다.
DB는 팀 플레이를 기반으로 빠른 농구를 펼친데다 높은 3점슛 성공률(6/11)을 앞세워 역전했다.
DB는 2쿼터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 3쿼터 중반 68-57,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10점 차이로 앞선 뒤 추격을 허용했듯 DB도 마찬가지였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을 현대모비스에게 내줬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이우석, 서명진의 빠른 공격으로 연속 9득점하며 단숨에 2점 차이로 좁혔다. 44.3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3점슛으로 75-75, 동점까지 만들었다. 박경상에게 3점슛을 내준 뒤 함지훈의 점퍼로 득점하며 1점 차이(77-78)로 4쿼터를 맞이했다.
어느 팀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4쿼터였다.
DB는 김종규의 골밑 득점 후 프리먼이 어깨를 붙잡고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어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현대모비스에게 실점을 하지 않고 버틴 DB는 오히려 김훈의 3점슛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근소한 우위를 지키던 DB는 허웅의 3점슛에 이어 프리먼의 골밑 득점으로 97-86, 11점 차이로 다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분 59초였다.
DB는 잠시 흔들리며 101-95로 쫓겼지만, 작전시간으로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끊고 허웅의 자유투로 다시 달아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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