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인재 육성의 산실..싸이티바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 센터

김시균 2021. 9.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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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바이오 공정 인재 교육 센터로
17년부터 바이오 전문 인력 1700여명 교육
김도윤 싸이티바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 센터장 [사진 제공 = 싸이티바]
요새 바이오 업계의 최고 화두는 인재 확보다. 올해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글로벌 바이오 기업 싸이티바가 2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회복 지수'에서도 가장 낮은 지수를 받은 항목이 인적 자원이었다.

이에 정부도 K-바이오를 반도체처럼 키우겠다며 아일랜드의 NIBRT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IBRT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 의약품 인력 양성 기관으로 바이오 인재 사관학교 같은 곳이다.

이처럼 NIBRT와 설비 구축 및 기술 협력은 물론 전 세계에서 NIBRT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업이 있다.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Cytiva)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바이오 의약품 중 75%가 이 회사의 기술을 채택했다고 할 정도로 바이오 업계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싸이티바가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이 바로 패스트트랙(Fast Trak) 센터다. 바이오 의약품 연구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으로, 전 세계 9개 곳에서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 송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 센터는 2200㎡ 규모로 Non-GMP로는 최대 규모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130여 회의 교육 과정을 진행했고, 교육 참가 인원은 1700여 명에 이른다. 교육 참가자는 주로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바이오 관련 기업과 바이오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다.

송도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 센터에서는 세계 10대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두 사용하고 있는 싸이티바 제품과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다. 대규모 시설을 경험하기 힘든 바이오 벤처나 스타트업, 학생들로부터 송도 패스트트랙 센터가 특히 호평을 받는 이유다.

싸이티바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도윤 센터장(사진)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도 싸이티바 패스트트랙 센터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싸이티바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최적화 서비스와 공정 관련 교육을 위해 한국,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 9개의 패스트트랙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개원한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센터는 센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바이오 기업과 협업을 진행, 아시아 바이오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패스트트랙 아시아태평양센터를 한국에 둔 이유는?

▷현재 바이오 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유럽, 한국, 싱가포르 정도다.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한국의 주요 먹거리 산업으로 표방하고 국내 바이오 회사들이 대규모로 투자하는 만큼, 글로벌 바이오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할 위상은 현재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다. 싸이티바는 일찌감치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경쟁사 보다 먼저 2016년 송도에 규모를 갖춘 아시아태평양 패스트트랙 센터를 설립했다.

-바이오 의약품 대상 수상자에게 제공되는 싸이티바의 패스트트랙 센터 전문가 교육에 대해 기존 수상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싸이티바의 패스트트랙 센터는 '패스트트랙'이라는 이름처럼 고객의 니즈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 고객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업계 최고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킹, 그리고 15년 이상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제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원들의 노하우가 밑받침되기에 가능하다.

-향후 계획은?

▷ K-바이오 인재 육성을 위한 패스트트랙 역할을 하고 싶다. 싸이티바 패스트트랙 센터는 전 세계 NIBRT와 함께 설비 구축과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사례가 많은 만큼 K-NIBRT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올해 서울대·인하대·인천재능대 등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아카데미 공동 운영 등을 협력한 것처럼 산학협력을 통해 K-바이오 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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