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신약개발에 AI 적용" 루닛, '스코프 IO' 가능성 확인

최태범 기자 2021. 9.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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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임상시험에 AI를 적용한 연구 등 연구초록 3편을 유럽종양학회(ESMO 2021)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루닛이 ESMO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연구는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진행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임상 1상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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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임상시험에 AI를 적용한 연구 등 연구초록 3편을 유럽종양학회(ESMO 2021)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ESMO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항암 관련 학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암 연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회로 손꼽힌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의약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항암 치료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루닛이 ESMO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연구는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진행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임상 1상 결과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YBL-006'이 안전성과 내약성을 인정받은 이번 연구에서 루닛은 자사의 AI 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여부를 예측했다.

루닛 측 연구를 총괄한 옥찬영 루닛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가 실제 신약개발 임상시험 단계에 적용된 첫 사례이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 뜻 깊은 연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루닛은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로 사용되는 PD-L1을 AI로 분석할 경우 그 정확도가 높아져 보다 많은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3명의 병리학 전문의가 비소세포폐암 데이터 479개의 PD-L1 발현 비율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투여 불가'로 판독한 환자군의 불일치율(32%)이 루닛 스코프 PD-L1을 활용한 결과 약 10%로 감소했다.

기존 PD-L1 발현이 1% 미만으로 낮아서 '투여 불가'로 판독된 환자 81명 중 23명은 '투여 가능'으로 분류돼 면역항암제 투여가 가능한 환자를 약 30% 추가로 찾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루닛 스코프 개발을 담당하는 팽경현 루닛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면역항암제 투여 여부는 조직 슬라이드에서 병리학 전문의가 PD-L1의 발현 비율을 분석한 결과로 결정하지만 사람이 정확히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병리학 전문의들 간 판독 결과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루닛 스코프 PD-L1을 활용할 경우 이런 차이를 줄이고 판독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루닛 스코프가 처음으로 임상에 적용돼 좋은 결과로서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더욱 다양한 연구와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쳐 면역항암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필수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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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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