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돈 못받은 근로자 올해만 15만명"..임금체불 대책마련 시급

홍예지 2021. 9.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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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제때 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올해만 약 1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체불금액은 550만원이 넘었다.

1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임금체불 근로자는 15만명이며, 이들의 평균 체불금액은 약 554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임금체불 금액은 총 7조7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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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을 하고 제때 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올해만 약 1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체불금액은 550만원이 넘었다.

1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임금체불 근로자는 15만명이며, 이들의 평균 체불금액은 약 55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약 438만원에서 5년 만에 26%가량 늘어난 수치다.

임금체불 피해 금액이 가장 큰 것은 40대였다. 40대는 연평균 700만원 가량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 30대가 620만원, 50대가 590만원, 60대가 520만원 순이었다.

임금체불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었다.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임금체불 금액은 총 7조7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고용부에 신고한 금액만 취합했을 뿐 실제 체불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의원은 "2009년 체불임금 1조원 시대가 된 이후로 임금체불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가 부도나 파산으로 임금 지급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임금체불이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범죄라는 인식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5년간 제조업이 2조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설업이 1조3000억원,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1조원,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 7800억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 6500억원 등이다. 이중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해마다 체불금액이 증가했다.

노 의원은 "임금은 근로자와 가족들 생계의 원천인 만큼 주무 감독기관인 고용부가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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