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한, 핵무기용 농축우라늄 공장 증설 정황"

오세성 2021. 9. 17.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CNN방송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농축 우라늄은 플루토늄과 함께 핵탄두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이며, 영변핵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서 건설 작업 포착
"핵물질 25% 증산 가능한 규모"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모습. 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


미국 CNN방송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업위성 업체 맥사가 이번 주 초에 촬영한 이미지에는 영변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건설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이 건설 작업이 원심분리기 추가 수용을 위해 했던 예전의 노력과 맥락이 같다며 북한이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25% 늘릴 것으로 분석했다.

루이스 소장은 "최근 영변의 시설확장을 보면 무기 생산을 위한 핵물질의 증산 계획이 드러난다"며 "새 지역은 원심분리기 1000대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1000㎡ 규모다. 이는 우라늄 농축 공장의 역량을 25%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사진=구글어스


CNN은 미국 당국자들도 북한이 무기급 우라늄 증산을 위해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국가정보국(DNI), 중앙정보국(CIA)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고농축 우라늄은 플루토늄과 함께 핵탄두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이며, 영변핵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지난달 연례 보고서에서 영변 핵단지 내 원자로와 방사화학연구소의 변화를 지적했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우라늄 농축 시설의 변화를 포착해 보도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