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로 추석이 즐겁다..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총출동
'유럽파' 한국 축구선수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에 큰 즐거움 준비 중이다.
잉글랜드 손흥민(29, 토트넘), 프랑스 황의조(29, 보르도), 독일 이재성(29, 마인츠), 터키 김민재(25, 페네르바체), 스페인 이강인(20, 마요르카) 등 유럽 곳곳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 새 둥지를 튼 황희찬(25)이다.
황희찬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오후 8시 30분 2021-2022시즌 EPL 5라운드 브렌트퍼드와 홈 경기를 준비한다.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 12일 왓포드전에 교체로 출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황희찬은 첫 EPL 무대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그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한다면 치열한 주전 싸움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이재성과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활동하던 이재성은 당당하게 1부리그 마인츠로 이적해 모든 경기를 소화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인 정우영의 기세도 매섭다. 만약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19일 오전 4시에는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의 황의조가 출격을 준비한다.
생테티엔 원정길에 나서는 황의조는 최하위(20위)에 머무는 팀의 승리를 책임져야 한다. 개막 후 무승(2무3패)에 빠진 보르도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시즌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황의조는 이번 경기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리그 강등권에 있는 두 팀인 만큼 승부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의조는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호소했지만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9시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과 홈 경기를 치른다.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팀을 옮긴 이강인은 지난 4라운드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선발 출장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강인은 최근 마요르카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우선 너무 행복하다"면서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평가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부상으로 최근 경기를 쉬어간 손흥민은 첼시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0시 30분 첼시와 EPL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을 앞두고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11일 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17일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스타드 렌(프랑스) 원정도 결장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토트넘 누누 산투 감독은 손흥민의 첼시전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홈에서 치러지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나설 수도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20일 오전 1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5라운드 원정길에 오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무대에 진출해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중책을 맡고 있다. 지난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데뷔전까지 풀타임으로 소화한 김민재는 팀의 에이스 수비수로 우뚝 섰다.
연휴가 끝나도 해외파 축구는 이어진다. 23일 오전 3시 45분에는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이날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만약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잉글랜드 무대에서 황희찬과 첫 대결도 지켜볼 수 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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