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커스 출범 中 반발에 "어느 한 국가에 관한 것 아냐"

김현 특파원 입력 2021. 9.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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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과 영국, 호주의 새로운 3국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출범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커스는) 어느 한 국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15일)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3국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호주에 핵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냉전시대의 제로섬 사고" 등으로 강력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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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중국과 치열한 경쟁 환영..충돌 원하지 않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미국과 영국, 호주의 새로운 3국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출범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커스는) 어느 한 국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15일)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3국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호주에 핵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냉전시대의 제로섬 사고" 등으로 강력 비난한 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것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증진하고, 국제 규칙 기반 질서를 유지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영국과 호주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제 규칙 기반 질서를 유지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기 위해 역내 지원국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3국이 이제 정확히 그 일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특히 중국을 향해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환영한다. 우리는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며칠 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확실하게 정상들간 개방적이고 높은 수준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한 데 대해 "(가입을) 결정하는 것은 해당 국가들에게 맡길 것"이라며 "우리는 경제적 파트너십 및 관계에 대해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가입 여부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그대로의 TPP엔 다시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고, 우리가 협상을 위해 함께 했던 세계의 40%가 가입해야 하며, 환경운동가들과 노동이 테이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

그는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더 강력한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찾고 있다. (그 옵션은) 무역이 유일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러한 관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재협상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이 될 수 있다"고 완전히 묻을 닫진 않았다.

그는 또 프랑스의 반발에 대해 "우리는 경제 성장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이든, 전 세계의 안보 문제든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프랑스와의 관계와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있고, 이는 확실히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것을 지역적 분열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이것을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안보 문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오커스 출범 발표 전에 프랑스 지도자들과 긴밀히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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