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강도 친환경차 강판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

한우람 2021. 9.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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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소재 글로벌 우위 선점 나서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황갑식 르노삼성 구매본부장, 이강섭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가졌다.

기가스틸은 잡아당기는 힘에 대한 강도를 뜻하는 인장강도가 1GPa를 넘는 초고강도·경량 강판이다. 1GPa는 생활먼지 크기인 1㎟ 면적 당 10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그만큼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고 동급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은 적은 친환경 소재다.

김학동 사장은 인사말에서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t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고 말하며 "이번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은 포스코가 급성장하는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기가급 강재 시장은 2020년 670만t에서 2025년 1240만t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스틸은 뛰어난 인장 강도를 경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까닭에 친환경차 화두인 경량화에도 유리하다. 차체가 가벼울수록 동일한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따른 자동차 산업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5000억원을 순차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 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늘려왔다. 이를 통해 포스코 기가스틸은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을 겸비해 국내외 주요 신차 모델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포스코는 기가스틸 적용범위를 현재 차량 바디, 현가장치 등에서 더욱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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