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3일 만에 인구수 대비 백신 접종률 70% 돌파

기사내용 요약
부산 인구 70%인 235만명 백신 1차 접종
10월 말까지 부산 인구 70% 접종 완료 가능

[부산=뉴시스] 지난 7월 19일 부산진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벡신 접종을 한 고3학생과 교직원이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17일 오후 1시를 기해 인구수 대비 7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6일 부산시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03일 만이다.

부산시 인구 335만명(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중 235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이 중 147만명(43.8%)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특히 235만명은 18세 이상 성인 인구(접종 대상 인구)의 80.6%에 달한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18세 이상 접종률 80%'를 웃도는 것으로, 예방접종을 통한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을 의미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인구수 대비 1차 접종률 70% 달성이 주는 의미도 매우 중요하다. 얀센을 제외한 대부분 백신은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진행하므로, 1차 접종자는 2차 접종자 수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행지표다.

이에 1차 접종률 70% 달성은 최소 6주 이내에 2차 접종률도 70%가 된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한 만큼, 현재의 접종 속도를 유지할 경우 오는 10월 말이면 부산 인구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이는 부산시가 당초 예상한 접종 완료 시점을 한 달이나 앞당긴 것으로, 그동안 의료진 및 관계자들의 헌신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만들어낸 성과이다.

시는 이번 백신 1차 접종률 70% 달성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률과 사망률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역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시는 앞으로 2차 접종률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접종 초기, 시장 보궐선거 등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접종률을 극복한 것이자 접종에 참여한 모두가 합심해 이룬 결과로 더욱 값지게 생각한다"며 "지금의 접종 흐름을 이어간다면 10월 말이면 시민 70%에 대한 접종이 완료될 예정으로 이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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