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반도 평화, 3년 전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해"
김종윤 기자 2021. 9. 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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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는 3년 전 그날에서 어찌 보면 그대로 멈추어 선 채, 단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9·19 공동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실질적·실천적 조치를 담았다고 평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는 긴 호흡과 안목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바를 묵묵하게, 그리고 의연하게 다 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우리 사회에서 적지 않은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 협력만큼은 정치·군사·안보 상황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입장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한미가 공동으로 대북 인도주의 협력방안을 검토하는 등 남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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