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오후 남해 동부 먼바다 지나..경남권 해안 강한 비

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늘(17일) 오후 남해 동부 먼바다를 지납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경남권 해안에는 낮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립니다.

기상청은 찬투가 오늘 오후 1시 제주 성산 동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27㎞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업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ｍ이며 강도는 중간 수준입니다.

13일 0시부터 오늘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제주 진달래밭 1천299.0㎜, 산천단 605.5㎜, 태풍센터 569.5㎜, 제주가시리 560.0㎜, 가파도 236.5㎜입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 오후 1시까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백록담 초속 30.3ｍ, 여수 간여암 30.3ｍ, 거문도 29.7ｍ, 제주 윗세오름 28.0ｍ, 신안 가거도 25.4ｍ입니다.

현재 대부분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 동해 남부 남쪽 해상과 일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과 멀어지는 제주도 해상과 남해안, 남해상의 서쪽은 점차 풍랑이나 강풍특보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경남권 해안은 낮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해상에서는 오늘까지 바람이 시속 45∼9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ｍ로 매우 높게 일기 때문에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사진=제주소방서, 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