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열차 GTX 딜레마"..오피스텔마저 1년새 50% 오른 곳

조성신 입력 2021. 9. 17. 13:42 수정 2021. 9. 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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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을 뜻하는 이른바 'GTX 효과'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각종 규제로 진입장벽이 높아진 아파트 대신 교통편의성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6.36%인데 비해 GTX역 인근 주택가격은 약 15%로 2배 이상 올랐다. GTX-C노선이 정차하는 의왕역이 조성되는 경기 의왕시의 같은 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21.78%에 달했다. 이어 GTX-C 상록수역이 추진 중인 안산시가 18.7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인천 연수구(GTX-B 송도역) 17.09%, 안양시 동안구(GTX-C 인덕원) 16.82% 순으로 집계됐다.

'GTX 효과'는 오피스텔로 확산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오피스텔인 '평촌 아크로타워'(2007년 3월 입주) 전용 66㎡는 지난 7월 4억8000만원(KB부동산 자료 참조)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실거래가(3억2000만원) 대비 약 50% 오른 가격이다. 지난 6월 GTX-C 노선의 민간투자 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지정한 것이 가격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일산'(2019년 3월 입주) 전용 84㎡도 같은 7억원에서 9억10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뛴 가격에 실거래됐다. 이 지역은 GTX-A노선 킨텍스역이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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