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민주노총' 파업 강행.."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먼저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의 백화점면세판매서비스 노조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시중 백화점 매장과 쇼핑몰, 면세점이 그 대상이다. 추석 연휴에 백화점 등이 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틀 동안 파업에 참가하는 셈이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 수는 로레알코리아 1000여명, 샤넬코리아 400여명, 한국시세이도 200여명으로 총 16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추석연휴 대비 30분 연장 영업을 거부하고 정시에 퇴근하거나 유니폼을 입지 않고 출근하는 등 형태로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명품화장품 매장 직원들의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 소속 홈플러스 노조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38개 점포 중 80여개에서 조합원 3500여명이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점포 폐점 중단,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민주노총 파업으로 고객의 발길이 끊길 경우, 매달 임대료를 내고 장사하는 입점 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파업 소식에 점포를 찾는 고객의 발길이 끊기게 되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점 상인들이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매달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파리바게뜨 점주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0여대 차량의 운송 거부로 빵 제품과 재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매장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도권 매장들은 상황이 좀 낫지만, 문제는 대구·경북·광주·전남 등 지방에 자리 잡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계속되자 파리바게뜨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15일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파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공급 차질로 빵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빵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행동으로 여론이 안 좋아진 상황에서 추석 명절 파업을 또다시 진행하는 건 여론을 더 악화하는 행위"라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정작 소비자나 가맹점주들이 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여주기식 파업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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