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의 '비나이다 비나이다' [김성락의 Knock Kn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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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의 진심을 담은 기도가 먹혔다.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2로 앞서는 상황 KIA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장현식은 이번 홀드로 지난 2015년 심동섭의 21홀드 기록을 넘어서며 KIA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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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장현식의 진심을 담은 기도가 먹혔다.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2로 앞서는 상황 KIA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비록 삼성 피렐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리드는 유지해 마무리투수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현식은 이번 홀드로 지난 2015년 심동섭의 21홀드 기록을 넘어서며 KIA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달성했다.
장현식은 지난 시즌 NC에서 트레이드로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시즌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IA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내고 있다.
16일 삼성전 9회 말 6-3으로 3점 차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강한 삼성에 연거푸 안타를 내줬으며 대타 김호재에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6-5 상황으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2사 1, 3루 삼성의 거포 피렐라가 타석에 들어섰다. 자칫하면 역전당할 수도 있는 상황.
피렐라가 타석에 들어서자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장현식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생수의 뚜껑을 열어 물을 받기 시작하는 장현식. 자그마한 뚜껑에 물을 받아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렸다. 진지한 표정으로 두 눈을 감고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가 효과가 있었을까 삼성 피렐라의 잡기 어려운 땅볼 타구가 그라운드를 가르며 날아갔지만, KIA 2루수 김규성의 호수비에 막히며 KIA의 승리로 게임이 끝났다.
물론 중간 투수의 홀드 기록은 팀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기록된다. 하지만 승리로 마무리 지은 경기에 홀드의 의미가 좀 더 빛나지 않을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장현식의 간절한 기도가 KIA의 손을 들어줬다. /ksl0919@osen.co.kr
8회말 5-2로 리드하는 상황, 마운드 오른 KIA 장현식
8회 말 삼성 피렐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이닝 종료
9회 말 삼성 김호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역전 위기에 놓인 KIA
9회말 2사 삼성 피렐라의 타석 때 진심을 담아 기도를 올리는 KIA 장현식
9회말 2사 삼성 피렐라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재빠르게 처리해 이닝 종료 시키는 KIA 2루수 김규성
승리로 게임 마무리하는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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