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너무해' 또 승리 날아간 카펜터, 6점차 리드 날린 한화 필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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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31)가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카펜터는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리그에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중에서 카펜터보다 승리가 적은 투수는 21경기(113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한 임기영(KIA)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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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31)가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카펜터는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올 시즌 24경기(131⅔이닝) 5승 10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중인 카펜터는 리그 평균자책점 1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다승에서는 리그 공동 31위에 불과하다. 리그에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중에서 카펜터보다 승리가 적은 투수는 21경기(113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한 임기영(KIA) 뿐이다.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카펜터는 리그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놓치고 있다. 카펜터가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달 21일 두산전(7이닝 무실점)으로 이후 5경기 동안 2패만 기록하고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카펜터는 이날 경기에서는 승리투수가 될 가능성이 컸다. 6회까지 키움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도 오랜만에 시원하게 득점지원을 해주면서 한화가 8-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한화 불펜진은 6점차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7회는 윤대경이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 윤대경과 장시환이 3점을 헌납했고 9회에는 3점차 리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8-8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카펜터의 승리도 날아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불펜에서 4사구가 많았던 것이 아쉽다. 최근에 4사구 허용이 늘어난 것을 패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해도 불펜투수들이 4사구가 많아지면 이기기 쉽지 않다”라며 불펜진의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 한화 불펜투수들은 이날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4사구가 자동고의4구 하나를 포함해 2개밖에 내주지 않아 나름대로 4사구 억제를 잘해냈지만 이번에는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8위(5.02)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의 불펜 고민과 카펜터의 마음고생은 남은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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