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날 행사 규탄' 정부청사 진입 청년들, 경찰에 현행범 체포

오경민 기자 2021. 9. 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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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 시국회의’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무단 진입해 기후, 교육, 노동, 여성, 장애 인권 등의 분야에서 청년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의 날’ 정부 행사에 앞서 정부서울청사로 기습 진입한 ‘체제 전환을 위한 청년시국회의(청년시국회의)’ 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오전 9시30분쯤 청년시국회의 회원 15명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던 도중 경찰 제지를 뚫고 경내에 들어간 12명을 주거침입, 퇴거불응 혐의(건조물침입)로 현행범 체포했다. 나머지 3명은 자진해서 경내 밖으로 나와 체포하지는 않았다.

청년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청년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기 30분 전 쯤 외교부 정문을 통해 경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기후위기, 불평등, 성차별 등 청년 문제 해결을 도외시한 정부 청년의 날 기념식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약 30분 동안 발언과 구호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들중 12명을 오전 10시쯤부터 연행했다.

청년시국회의는 청년기후긴급행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등 25개 단체가 모여 지난달 31일 출범했다.

17일 오전 경찰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무단 진입해 시위를 벌인 ‘체제전환을 위한 청년 시국회의’ 회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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