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모우라·베르바인도 부상.. 산투 감독 "끔찍하다"

17일(한국시각)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이 소속팀 선수들의 잇딴 부상에 "끔찍한 기분"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사진=로이터

누누 산투 토트넘 사령탑이 현재 "끔찍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렌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라운드 G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렌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객관적 전력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토트넘이지만 아쉽게도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승리하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이날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악재가 겹쳤다. 전반 30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고통을 호소하다 교체됐다. 이어 후반 9분에는 루카스 모우라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훈련 중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추가 부상 이탈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날 산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 기분은 끔찍하다"며 "지난 왓포드전 이후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다 악재"라며 주전 선수들의 이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결과를 내야하는 게 축구다. 악재 속에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분명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키던 토트넘은 지난 4라운드에서 패배를 당하며 순위가 7위로 하락했다. 여기에▽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고전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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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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