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일 만에 웃은 임기영, 알고보니 텍사스형의 조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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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KIA)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임기영은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6월 23일 수원 KT전 이후 85일 만의 승리.
임기영 또한 "전반기 마지막 등판과 비슷했다. 전력분석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오늘은 좋았을 때 느낌을 받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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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임기영(KIA)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임기영은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3승째. 6월 23일 수원 KT전 이후 85일 만의 승리.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임기영은 "후반기 들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볼넷도 많이 허용했는데 오늘은 볼넷을 주더라도 투구 밸런스는 괜찮았다. 포수 (김)민식이 형도 공이 좋다고 해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7일 대전 한화전(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었다. 임기영 또한 "전반기 마지막 등판과 비슷했다. 전력분석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오늘은 좋았을 때 느낌을 받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6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만 내주며 최소 실점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줄 거 준다고 생각하고 던졌다. 점수 차도 있으니 1,2점만 준다고 생각하고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했는데 나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점차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삐걱거리며 1점차 턱밑까지 쫓기는 상황이 됐다. 85일 만의 승리가 물거품 될까 봐 불안한 마음도 컸을 듯. 하지만 임기영은 "조바심 같은 건 없었다. (장)현식이랑 장난치기 바빴다. 현식이가 빨리 기도하라고 물을 떠 왔더라"고 웃어 보였다.
임기영은 이어 "나는 승리를 못 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해영이가 잘 막아줄 거라 생각했다. 누구나 잘 던지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 선발 투수가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중간 투수에게 안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KIA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꿈을 이루기 위해 태평양을 건넌 양현종의 조언은 임기영에게 큰 힘이 됐다.
"제가 안 좋을 때마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마운드에 오르면 네 공간이자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항상 연락할 때마다 좋은 이야기만 해주신다. 형도 많이 힘드실 텐데 조금이라도 챙겨주려고 하는 게 항상 고맙게 느껴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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