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의 느낌"..'야생돌', 유일무이 아이돌 탄생시킬까 [종합]

김나연 기자 2021. 9.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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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돌 / 사진=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날 것의 느낌을 가진 '야생돌'이 '유일무이'한 아이돌이 탄생할 수 있을까.

17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 김종국, 연출을 맡은 여운혁, 최민근, 한영롱 PD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야생돌'은 총 45명의 지원자들이 야생에서 체력과 실력, 숨겨진 가능성을 모두 평가받으며 벌이는 극한의 데뷔 전쟁이다.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리얼 야생'으로 향해 그간 오디션에서는 본 적 없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날 것 보는 느낌"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점

여운혁 PD는 "날 것을 보는 느낌"이라며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가는 성장 과정이 재밌는데 '야생돌'은 그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처음보다 끝으로 갈수록 참가자들의 발전하는 모습이 더 극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영롱 PD는 "정해진 연습실, 공간에서 연습해서 무대에 올리는 게 아니라 야생에서 이뤄지는 오디션이다 보니까 그림부터 색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판 '진짜 사나이' 혹은 '강철부대'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군대랑은 아무 연관이 없다. 체력과 실력을 모두 갖춘 아이돌을 뽑자는 게 시작이다. 기존에 나왔던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스타'를 연출하면서 아이돌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요즘 아이돌들은 연습실, 숙소만 반복되고, 에피소드가 없더라. 색다른 과정을 거쳐서 색다른 아이돌을 탄생시켜보자는 생각을 했다. 야생에서 키워낸 아이돌 같은 느낌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최민근 PD는 "'진짜 사나이'를 연출한 적도 있지만, 이후에 '쇼 음악중심'을 1년, '아육대'를 2번 연출했다"며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는데, 지망생이 100만 명이 넘는데 데뷔하는 인원은 320명 정도밖에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를 연출하는 데 있어서 신경이 쓰이고, '이 무대가 얼마나 절실할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리고 1년이 지나니까 많은 팀이 사라졌다"며 "어떤 친구들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 PD는 "실력 평가 중심에서 벗어나 실력보다는 성장, 느슨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오디션보다는 리얼 성장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던 게 있다. 해답을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오디션이길 희망한다. 오디션의 후발주자가 아닌 개척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 사진=MBC 제공


◆MC 김종국, '야생돌'과 시너지

MC를 맡은 김종국은 "제목을 보고 저를 섭외한 이유를 알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식상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간절한 사람들에게는 기회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야생돌'과 김종국이 만났을 때 많은 분들이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을 가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종국은 "지원자들도 다양한 오디션을 봐 왔을 거고, 연습생 시스템을 생각하다가 '야생돌'에 왔을 때 본인들이 모르는 매력이 보여지는 상황이 생겨난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바닥에 그리는 건 다르다. 우리는 바닥을 주는 것뿐이다. 본인도 모르는 본인의 색깔이 나오는 부분이 있을 거다. 이 상황을 즐기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을 때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이 아이돌을 뽑는 거기는 하지만, 가수로서 기량을 갖추고 있되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자질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야생돌 / 사진=MBC 제공


◆'야생돌' 데뷔조 7인의 최종 목표

여운혁 PD는 "모든 아이돌의 꿈인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다음부터는 본인들의 에너지와 매력으로 사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근 PD는 "참가자들의 스토리를 담아내서 그 스토리에 감정 이입을 하고, 야생에서 탄생한 아이돌인 만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유일무이한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며 "연령층도 넓혀서 다양한 분들이 좋아해 주는 아이돌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영롱 PD는 "참가자들이 실력, 체력 단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분위기의 아이돌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야생돌'은 17일 저녁 8시 10분 추석 전 특별 편성으로 첫 방송된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오는 23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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