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대한항공·한진칼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화물사업 이익 견조"

김태일 2021. 9. 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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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대한항공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동시에 한진칼 신용등급 역시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17일 한기평에 따르면 지광훈 수석연구원은 전날 △화물사업을 통한 이익창출 기조 견조 △자구 계획 이행 등을 통한 재무완충력 확보 등을 등급전망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지 연구원은 한진칼에 대해서는 "한진칼 신인도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대한항공 등급전망이 상향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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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계류돼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평가가 대한항공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동시에 한진칼 신용등급 역시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17일 한기평에 따르면 지광훈 수석연구원은 전날 △화물사업을 통한 이익창출 기조 견조 △자구 계획 이행 등을 통한 재무완충력 확보 등을 등급전망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지 연구원은 “대한한공 여객 매출이 급감하면서 외형은 크게 축소됐지만, 화물사업이 실적 하방을 지지하면서 양호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수요 기반도 다양화되고 있어 당분간 화물사업 호조세를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 같은 이익창출 기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기반의 불확실성을 상당 수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화물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간 매출액인 2조6000억원을 이미 돌파한 셈이다.

또 그는 “화물 사업의 영업 현금 흐름 창출과 자산매각 등의 자구계획을 통해 적정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고, 회복된 자본시장 접근성과 정책적 지원의 활용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업황 침체를 감내할 수 있는 재무완층력이 확보됐다”며 “지난해 유상증자와 사업부 매각 등으로 2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도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액(1조8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3조3000억원 유상증자로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짚었다.

지 연구원은 “서울시와의 의견 충돌로 진행이 더뎠던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 매각도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 규모가 축소됐고, 잠재채무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한항공의 지난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10조4000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보다 4조3000억원이 줄었다.

다만 한기평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업황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결합심사가 지연 중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서도 거래 진행 여부와 함께 계열 편입 이후 사업경쟁력 변화와 재무안정성 영향 등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살피기로 했다.

지 연구원은 한진칼에 대해서는 “한진칼 신인도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대한항공 등급전망이 상향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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