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x'싱크홀', 코로나19 4차 유행 속 8월 극장가 흥행 견인 [무비노트]

최하나 기자 2021. 9. 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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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싱크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한국영화 기대작의 활약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 여파에도 올해 8월 극장 매출액이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는 2021년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를 했다.

올해 8월 극장가는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수 저하를 걱정해야했다. 이에 한국 영화 기대작이 개봉해야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영화시장도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됐고, 극장업계가 영화 '모가디슈' '싱크홀' 제작비 회수 50%를 보장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 가운데 7월 말 개봉된 '모가디슈', 8월 개봉된 '싱크홀' '인질' 등의 활약이 8월 극장가 흥행을 견인했다. 이에 8월 전체 매출액은 76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억 원) 감소했고, 8월 전체 관객 수는 79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92만) 줄었다. 코로나19 4차 유행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전년대비 근소한 차이로 감소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8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58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5억 원) 감소했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60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136만 명) 줄었다. 지난해 8월에는 코로나19 2차 유행 이전에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377억 원(관객 수 426만 명)의 매출을 기록하며 8월 전체 매출액·관객 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올해는 지난 7월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의 여파로 매출액·관객 수 상승을 주도한 영화가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유행의 악재 속에서도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8월 한 달간 각각 200만 명의 관객을 넘기며 선전했다. 한국 대작 영화가 여름 성수기에 개봉하면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월 대비 45.7%p 증가한 76.1%로 올해 처음으로 외국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모가디슈'가 247억 원(관객 수 256만 명)의 매출로 8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고, 9월 12일 기준으로 324억 원(누적 관객 수 338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올해 전체 상영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모가디슈'는 전체 개봉작 중 올해 처음으로 누적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했고, 누적 관객 수 역시 올해 전체 개봉작 중 최초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싱크홀'이 198억 원(관객 수 202만 명)의 매출로 8월 전체 흥행 2위를 차지했으며, '인질'이 118억 원(관객 수 121만 명)의 매출로 8월 전체 흥행 3위에 자리했다. 외국영화로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44억 원(관객 수 42만 명)의 매출로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으며, '프리 가이'가 30억 원(관객 수 30만 명)으로 5위를 차지하였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일일 매출액·관객 수도 올해 기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싱크홀' 개봉 첫 주말이자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매출액은 50억 7870만 원, 관객 수는 50만 8464명으로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에서 '블랙 위도우'의 개봉 첫 주말인 7월 10일 다음으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말 매출액과 관객 수 역시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싱크홀' 개봉 첫 주말인 8월 둘째 주말(2021년 8월 13일-15일) 매출액은 121억 4,162만 원, 관객 수는 122만 1,303명으로 이는 '블랙 위도우'의 개봉 첫 주말인 7월 둘째 주말(2021년 7월 9일-11일)에 이어 매출액, 관객 수 모두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전체 극장의 총 상영 횟수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8월 21 전체 극장의 총 상영 횟수는 올해 최고치인 1만7725회로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84.3%까지 회복한 것이다.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8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8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5%(57억 원) 늘었고, 8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18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6%(43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 사태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일제히 연기되었다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는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처음으로 '테넷'이 2020년 8월 26일 국내 개봉한 바 있다. 외국영화 개봉작이 부족했던 지난해 8월과 달리 미국 주요 극장이 영업을 재개한 지 1년 된 시점인 올해 8월에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프리 가이' '보스 베이비 2' '블랙 위도우' 등의 미국영화가 7-8월 개봉한 덕분에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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