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 '학생 확진' 역대 최다..연휴 뒤 후폭풍 몰아칠까

장지훈 기자 2021. 9.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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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서면서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학생 확진자도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운 터라 대이동 여파로 전면 등교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이를 보일 경우 10월말부터는 수도권에서도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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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동 앞두고 또 2000명대..학생 일평균 189명 확진
교육부 "추석 고비 넘기면 10월 중 수도권 전면등교"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9.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서면서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학생 확진자도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운 터라 대이동 여파로 전면 등교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16일) 국내 일일 확진자는 2008명 발생했다. 전날 대비 65명 증가하면서 73일 연속으로 네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목요일 기준으로는 전주(지난 9일) 1892명보다 116명 더 늘어났다.

이달 들어 등교수업이 확대된 학교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15일의 일주일 동안 전국 학생 13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평균 189.4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직전 일주일(지난 2~8일) 일평균 177.4명을 기록한 데 비해 크게 늘었다.

정부는 그간 학교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최근 들어 학교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감염 전파 사례 특성과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학원과 학교, 다중이용시설 간 상호 전파를 통해 교내 유입이 나타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학교 안에서 친한 친구나 같은반 사이에서 전파된 사례는 있지만 집단으로 확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요즘에는 조금의 틈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다만 교육부는 그간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해 등교수업에 영향을 미쳤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전 국민 70%가 오는 10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등교수업 확대 방침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이를 보일 경우 10월말부터는 수도권에서도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0월말 전 국민 2차 접종률이 7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교원은 대다수가 접종을 마친 상황"이라며 "12~17세 백신 접종 계획도 논의되고 있는 만큼 10월말부터는 수도권에서도 전면 등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추석 연휴 직후에는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도 "대유행으로 가지 않고 감소세로 전환된다면 10월말에는 수도권에서도 전면 등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는 수도권 전면 등교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학 보건교육포럼 수석대표(경기 시흥 은행중 보건교사)는 "역학조사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 보건 인력 과부하 문제도 겹쳐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밀접접촉자 분류 등 후속 조치가 즉각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보건 인력 확충 등 안전망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 등교하면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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