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강타한 제주.. 도로 침수·항공기 23편 결항

김기현 기자 2021. 9. 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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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4호 태풍 '찬투'가 강타한 제주에서는 강풍 및 폭우로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남해안의 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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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 용담2동의 저지대 건물이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침수된 가운데, 한 주민이 무릎까지 찬 빗물을 헤치며 건물을 향해 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시간당 50㎜ 내외 폭우

부산·울산 등 잇단 교통 통제

부산=김기현·제주=박팔령 기자

17일 오전 14호 태풍 ‘찬투’가 강타한 제주에서는 강풍 및 폭우로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남해안의 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제주 곳곳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폭우가 쏟아지고,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피해 접수상황에 따르면 제주시 도남동·용담동·조천읍·화북동의 단독주택과 서귀포시 서홍동의 식당 등이 침수됐다. 또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와 도남동 성환아파트 지하상가가 침수되고, 제주시 다호마을 입구 인근 마을길과 노형교차로, 해태동산 주변이 물바다가 되는 등 배수지원 요청이 속출했다. 시설물 파손도 잇따라 제주시 건입동과 서귀포시 강정동의 가로수가 넘어지고, 서귀포시 도순동의 마을 안길 도로와 가드레일이 부서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7시 5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티웨이 TW702편이 태풍으로 인해 결항한 것을 시작으로, 오전 시간대 운항하려던 출발 12편·도착 11편 등 23편이 결항 조치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강풍 등으로 인해 수십 편이 연이어 지연 운항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현재 태풍 특보 및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동래구 세병·수연·연안교와 기장군 무곡 지하차도, 월천교 등 5곳의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최대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후에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부권 각 지방자치단체는 점차 비와 바람이 거세지자 소방본부, 해경 등과 함께 산사태 위험지, 상습 침수지역, 인명피해 우려지역, 배수펌프장 등을 집중 점검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주민 대피 계획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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