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만 2차 접종, 잔여백신 오늘부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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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늘(17일)부터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완료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인데요.
손석우 기자, 잔여백신을 갖고 2차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접종 간격도 단축됐죠?
[기자]
현재는 1차 백신 접종 후에 화이자와 모더나는 6주 뒤에, 아스트라제네카는 8주 뒤에 2차 접종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잔여백신을 이용한 2차 접종이 허용되면서 화이자는 3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로 접종간격을 단축했습니다.
잔여백신 대상을 2차 접종자로 확대한 것은 1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 반해 2차 접종률은 더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1차 접종자의 경우 오늘(17일) 전 국민 70% 접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차 접종자는 전 국민 대비 40% 초반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잔여백신을 통해 2차 접종을 맞으려면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활용하거나 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명단을 사용하는 2차 접종 대상자는 1차로 백신을 맞은 의료기관 외에 다른 곳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오늘부터 일부 완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되죠?
[기자]
오늘부터 23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총 8명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됩니다.
가족 모임에는 직계 가족 뿐만 아니라 친인척도 포함됩니다.
다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는 가정 안에서만 8인 가족 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외식을 하거나 성묘를 할 때는 방역 수칙에 따라 6인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늘(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00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8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날보다 65명 늘면서 이틀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고, 요일 기준으로는 4주 만에 금요일에 2천 명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인구이동량이 지난 설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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