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 카드사 '희비'

2021. 9. 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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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 2금융권 대출 관리에 대한 고삐도 당기고 있어 수익 확대 차원에서 대출을 크게 늘린 중하위 카드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 5~6% 증가의 관리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상위사들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카드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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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신한·KB·삼성은 '느긋'
중하위 우리·현대 등은 '비상'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 2금융권 대출 관리에 대한 고삐도 당기고 있어 수익 확대 차원에서 대출을 크게 늘린 중하위 카드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 5~6% 증가의 관리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상위사들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카드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각사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현대·롯데·하나·우리)의 올 6월말 카드대출(단기·장기) 잔액은 39조8862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6.5%(2조4390억원) 증가했다. 전사 기준으론 이미 정부의 목표 기준을 상회하고 있는 셈이다.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의 잔액은 5조9392억원으로 3.6%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장기대출 카드론은 33조9470억원으로 7.0% 성장했다.

7개사 중 최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우리카드로 전체 대출액이 같은 기간 14.0%(현금서비스 12.6%, 카드론 14.2%) 늘었다. 현대카드는 13.2%의 증가율로 두번째로 높았는데, 현금서비스는 4.9% 줄었지만 카드론이 16.0%나 늘었다. 현금서비스보다 이용규모가 큰 카드론 기준으론 현대카드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도 10%를 넘는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각각 8.0%, 10.8%의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기준 10.4% 증가했다.

업계 선두업체인 신한카드는 상반기 1.9%(현금서비스 1.7% 1.9%)의 대출을 증가율을 기록, 7개사 중 가장 낮았고 삼성(5.5%)과 KB(4.3%)도 대체로 목표 수준에서 관리되는 등 전반적으로 상위사들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하나카드의 대출 증가율도 3.1%로 비교적 양호했다.

일각에선 카드사들의 과도한 수익 추구 성향이 저신용 고금리 대출 이용자를 양산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BC카드를 포함한 8개 카드사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1조49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33.6% 늘었다. 사별로 보면 우리카드는 순익이 52.3% 신장됐고, 현대와 롯데는 각각 9.7%, 68.9%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 현금서비스의 이자율은 최저 4.90%에서 최고 19.95%의 범위에서 형성돼 있으며, 카드론은 3.90~19.95% 수준이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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