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자마자 열병식·미사일발사.. 北박정천 역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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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사진)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강등 3개월 만인 지난 7일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 복귀한 뒤 정권수립일(9일) 열병식을 시작으로 순항미사일 발사 참관(11·12일)과 탄도미사일 참관(15일)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7년 장거리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리병철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앞세웠듯 이번에는 박 비서가 김 위원장의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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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석달만에 지난 7일 복귀
도발 국면 ‘김정은 대리인’ 役
정권수립 4개행사에 모두 동행
박정천(사진)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강등 3개월 만인 지난 7일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 복귀한 뒤 정권수립일(9일) 열병식을 시작으로 순항미사일 발사 참관(11·12일)과 탄도미사일 참관(15일)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7년 장거리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리병철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앞세웠듯 이번에는 박 비서가 김 위원장의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17일 통일부의 주간북한동향에 따르면 박 비서는 북한 측근 중 유일하게 김 위원장의 정권수립일 관련 4개 공식행사(축하연·열병식·금수산 참배·기념사진)에 모두 동행할 만큼 최측근 지위를 굳혔다. 김 위원장과의 거리가 권력 크기를 나타내는 북한에서 그의 위치를 보여주는 상징적 대목이다.
박 비서는 특히 김 위원장 대신 순항·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을 참관하며 도발을 이끌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포병사령관 출신인 박 비서가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명분 삼아 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박 비서는 2019년 9월 군 총참모장에 임명됐으며, 2020년 5월 차수로 승진했고 5달 후에는 원수로 초고속 승진했다. 박 비서는 리 전 상무위원에 이어 군 서열 2위에 올랐지만 6월 코로나19 방역 관련 ‘중대사건’을 이유로 차수로 강등됐다. 이후 당 상무위원으로 복귀했다. 김 위원장 특유의 ‘쓸 때 쓰고 버릴 때 버리는’ 용인술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내부 문제나 미·북 관계 변화 등에 따라 박 비서의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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