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프리미엄 얻자".. 중형 아파트 통합 리모델링 추진

김순환 기자 2021. 9. 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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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서 1990년대에 준공한 중형 아파트단지들이 재건축 규제를 피하고, 대단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통합 리모델링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17일 건설업계,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60여 곳에 달하는 가운데 20여 곳의 중소·중대규모 단지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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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90년대 준공 단지 중심

사당 우성 2단지 등 적극 행보

서초 반포한신타워 등도 나서

서울 지역에서 1990년대에 준공한 중형 아파트단지들이 재건축 규제를 피하고, 대단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통합 리모델링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조합원 부담이 크게 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17일 건설업계,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60여 곳에 달하는 가운데 20여 곳의 중소·중대규모 단지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1993년 전후 준공된 아파트인 우성2단지(1080가구), 우성3단지(855가구), 극동(1550가구), 신동아4차(912가구) 등은 올해 들어 통합 리모델링에 적극 나서고 있다. 4개 단지의 통합이 성사되면 약 660가구가 늘어난 5060가구 규모의 대형 단일 브랜드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서초구 잠원동에서 1996∼1999년 준공된 반포한신타워(250가구), 블루힐하우스(125가구), 잠원중앙하이츠(126가구), 킴스빌리지(160가구) 등 4개 단지도 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단지가 통합 리모델링할 경우 2000가구가 훌쩍 넘는 대단지로 변하게 된다. 강서구 등촌동의 1994∼1995년 준공된 주공 2단지(505가구), 3단지(1016가구), 8단지(445가구), 10단지(566가구) 등도 통합 리모델링을 살피고 있다. 주거개발업계 관계자는 “지분이 서로 다른 주민(조합원) 간의 민원, 기반시설 설치 비용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져 사업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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