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필승조 컴백→11G 연속 무실점, '꽃미남' 뒷문지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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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꽃미남 뒷문지기가 완벽 부활했다.
한층 단단해진 팔꿈치로 팀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대은이다.
이대은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7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2019 KT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이대은은 데뷔 첫해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신해 44경기 4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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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KT 꽃미남 뒷문지기가 완벽 부활했다. 한층 단단해진 팔꿈치로 팀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대은이다.
이대은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7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팀의 7-4 역전승을 뒷받침한 값진 구원이었다.
이대은은 5-4로 근소하게 앞선 6회 2사 1, 3루 위기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투입은 성공이었다. 첫 타자 나승엽을 만나 1B-1S에서 4연속 포크볼로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불을 껐고, 7회 선두 안중열의 볼넷으로 처한 무사 1루서 딕슨 마차도-추재현의 연속 범타와 1루주자 도루 실패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는 7-4로 리드한 8회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9 KT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이대은은 데뷔 첫해 선발에서 마무리로 변신해 44경기 4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에도 마무리로 낙점됐지만 거듭된 부진 속 20경기 승리 없이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3에 그쳤다. 그리고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으며 한동안 1군 무대서 자취를 감췄다.
익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낸 이대은은 지난 7월 9일 KIA전에서 복귀 신고를 한 뒤 후반기 멀티이닝도 거뜬한 철벽 셋업맨으로 도약했다. 지난달 20일 롯데전부터 전날 롯데전까지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며, 9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7경기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 구원을 선보였다. 당연히 올 시즌 기록도 17경기 2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1.31로 압도적이다.
이대은은 한때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9승을 거두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선수. 수술 후 한층 업그레이드된 직구와 포크볼로 당시만큼의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KT는 선두 도약 과정에서 등판이 잦았던 김재윤, 주권, 박시영의 체력 안배를 돕는 동시에 경기 후반부를 보다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사령탑이 말하는 이대은의 최대 강점은 포크볼과 강한 멘탈. KT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는 뒤에 써도 될 정도로 멘탈이 강하다. 또한 타자들이 포크볼을 공략하기 쉽지 않아 제구만 지금처럼 안정된다면 2~3년은 꾸준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대은의 가세로 10개 구단 최강 선발진에 이어 불펜까지 견고함을 더한 KT. 이 감독은 “이대은이 살아나면서 이제 마무리 김재윤 앞에 상황을 보며 순서를 정하면 될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우리가 알고 있던 꽃미남 뒷문지기의 화려한 귀환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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