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노리고 장애인 동생 살해' 40대, 혐의 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모의 유산을 독차지하려고 지적장애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하면서 "피고인이 잠든 동생을 왕숙천 둔치에 버리고 온 것은 인정하지만 물에 빠뜨려 살해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당초 행적을 거짓말한 점이 자승자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부모의 유산을 독차지하려고 지적장애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이모(44) 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씨는 지난 6월 지적장애 2급인 동생(38)을 경기 구리시 왕숙천 인근으로 데려가 수면제를 먹인 뒤 잠이 들자 물에 빠뜨려 익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범행 후 '함께 사는 동생이 영화관에 간다며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씨의 거짓말을 파악하고 긴급체포했다.
동생의 시신은 이씨 체포 당일 강동대교 북단 한강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2017년 사망한 부모가 남긴 거액의 상속 재산을 놓고 동생의 후견인이 분할 소송을 제기하자 이씨가 재산을 모두 챙길 욕심에 동생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하면서 "피고인이 잠든 동생을 왕숙천 둔치에 버리고 온 것은 인정하지만 물에 빠뜨려 살해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당초 행적을 거짓말한 점이 자승자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으로부터 수면제를 건네받고 피해자에게 복용하게 한 사실은 있지만, 피고인은 해당 약이 향정신성의약품인지 전혀 몰랐다"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8일 이씨 형제의 작은아버지를 증인으로 불러 유산을 둘러싼 분란 경위 등을 물을 예정이다.
binzz@yna.co.kr
- ☞ "사촌 친구가 백신 맞고 성기능 불구" 팝스타 SNS에 발칵
- ☞ 서울 딸한테 묻어온 코로나…옥천 일가족의 쓸쓸한 추석
- ☞ 의족 달고 다시 날갯짓 말똥가리…서울대공원 영상 공개
- ☞ 아들에 117억 보험금 남기려 '자살청부'한 변호사
- ☞ 아이 이상해 주머니에 녹음기 넣어 등교시켰더니 담임선생님이…
- ☞ 영화 '나탈리' 주경중 감독, 사기 혐의로 1심 집유
- ☞ 아빠찾아 삼만리…홀로 아프간 탈출한 3세 꼬마의 해피엔딩
- ☞ '우리도 다 드려요'…경기도 외 지원금 100% 주는 지역들 어디?
- ☞ 아파트서 부패한 채 발견된 60대 여성 시신…타살인가
- ☞ 애벌레 먹방 대박났다…22살 아마존 원주민 여성에 600만명 열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미군이 드론으로 사살했다는 테러범, 알보고니 양치기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
- 무허가 공기총으로 주택가 길고양이 쏴 죽여(종합) | 연합뉴스
- 코레일, 허가 없이 철도 들어간 유튜버 도티 고발 | 연합뉴스
- 교사에게 '손가락 욕'해도 교권 침해 아니다?…결국 재심 | 연합뉴스
- 검찰총장, "고맙다"는 돌려차기 피해자에 자필 편지로 화답 | 연합뉴스
- "다리 아픈데 도와줘"…초등생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구속 | 연합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