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이런 문자는 스미싱 의심하세요"
[경향신문]
#1. [한국의료OO]신체검사 결과를 확인하세요.
#2. [건강관리OO]검진 통보서가 도착했습니다.
#3. [OO택배]고객님의 택배가 배송지 오류로 세관에 있으니 확인 요망
#4. [OO배송] 해외배송 중 주소지 오류로 배송 지연 중이니 즉시 주소지 변경 요망
SK텔레콤이 1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문자메시지를 통한 사기)으로 판단되는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의료기관을 사칭해 신체검사 결과 확인을 유도하거나 다수의 선물이 도착하는 시기임을 이용해 택배회사의 배송 상황을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정부기관이나 금융사를 사칭하는 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스미싱은 가족이 보낸 문자메시지로 오인할 내용을 사용하는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전화번호로 연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대가 보내온 인터넷주소를 클릭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선 안된다. 앱을 잘못 설치하면 휴대전화가 악성 앱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앱이 설치됐다면 모바일 백신을 활용해 즉시 삭제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융서비스가 필요하면 대출을 권하는 문자메시지를 믿기보다 본인이 직접 금융사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가족이나 지인이 사고를 당하거나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할 경우 당사자가 연락이 안되더라도 주변인들을 통해 메시지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해당 기관의 공신력 있는 전화번호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 특히 스미싱에 많이 이용되는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의 출석 통지, 구속영장 등 서류의 진위를 확인해주는 ‘찐센터’(010-3570-8242)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금융 피해를 당했다고 의심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나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에 문의해 계좌의 지급 정지 등을 신청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자사 통화앱 T전화를 사용하길 권했다.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해당 번호가 스팸인지 알려주고, ‘OO은행 고객센터’ 등 정보도 표시해주기 때문에 상호 확인이 안되는 번호를 주의할 수 있게 해준다. SK텔레콤은 T스팸필터링 앱도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 앱은 스팸과 스미싱으로 등록된 번호를 알아서 차단해준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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