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號 '콘텐츠 강화' 공격적 M&A

2021. 9.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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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콘텐츠 사업 등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개편을 시행한다.

KT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의 단독 편성과 오리지널 예능 제작 확대 등을 통해 KT그룹이 보유한 방송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콘트롤 타워로서 공고한 지위를 갖고,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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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튜디오지니 1750억 유증
확보자금 그룹 내 방송채널 육성
kt seezn, 스튜디오지니로 편입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 신설
국내·외 전략적 투자 '핵심역할'
구현모 KT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제공]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 신임 사장

KT가 콘텐츠 사업 등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개편을 시행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에 투자,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그룹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전문기업 케이티시즌(kt seezn)은 KT 스튜디오지니 자회사에 편입한다.

아울러 CEO 직속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을 신설,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본격 나선다.

▶KT 스튜디오지니 필두, 콘텐츠 역량 강화= KT는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계열사 KT 스튜디오지니의 유상증자에 175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보통주 875만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주당 발행가는 2만원이다. KT는 스튜디오지니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금번 추가 출자에 따른 지분율 변동은 없다.

앞서 KT는 자본금 250억 원을 출자해 지난 1월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으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KT의 총 출자액은 2278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투입해 그룹 내 방송 채널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연간 20여 개 타이틀의 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이고, 2025년까지 1000여 개 규모의 지적재산권(IP)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4분기에 선보일 오리지널 작품 ‘크라임 퍼즐(윤계상, 고아성 주연)’을 시작으로 우수한 원천 IP를 확보해 웰메이드 드라마를 제작하고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갖춰 나간다.

KT그룹은 기존 스카이라이프TV(SkylifeTV)가 보유한 채널과 더불어 최근 현대미디어 인수를 통해 예능과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 라인업을 확보했다. KT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의 단독 편성과 오리지널 예능 제작 확대 등을 통해 KT그룹이 보유한 방송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최근 설립한 OTT 기업 케이티시즌은 KT 스튜디오지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 케이티시즌, 현대미디어의 지분 100%와 지니뮤직, 스카이라이프TV의 지분 36%와 22%를 확보하게 됐다.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T 스튜디오지니는 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 콘트롤 타워로서 공고한 지위를 갖고, 강력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신설...전략적 M&A 등 추진=KT는 CEO 직속의 그룹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도 신설했다.

신설 부문은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의 기능을 통합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룹 성장을 이끈다.

KT는 신설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해당 부문은 주요 그룹사의 IPO(기업공개·신규상장) 추진,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국내·외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추진해 KT그룹의 사업 완성도를 효과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략적 M&A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등 혁신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그룹경영 고도화를 위해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으로 선임했다. 윤경림 사장은 그간 KT에서 미디어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KT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신설된 부문이 각 그룹사의 잠재력 극대화로 괄목할 성장을 견인하고 디지코로 변모한 KT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그룹사 성과 창출과 투자, 수익의 선순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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