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친환경 '꿈의 자동차용 강판'시장 맹주로

2021. 9.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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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급증하는 미래차 강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연간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김학동 사장은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면서 "이번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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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차 2025년 1240만t 수요
알루미늄 대비 강도 3배·중량은 ↓
냉간·열간 성형용까지 포트 다변화
포스코가 미래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가스틸 1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수소모빌리티+쇼 포스코관에 전시된 기가스틸 적용 콘셉트 PBC-EV.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급증하는 미래차 강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연간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17일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황갑식 르노삼성차 구매본부장, 이강섭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 구축 행사를 가졌다.

김학동 사장은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면서 “이번 기가스틸 1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스틸은 인장강도 1기가파스칼(GPa) 이상의 초고강도 경량강판을 말한다. 1㎜²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또한 동급의 타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어 ‘꿈의 자동차용 강판’이라고 불리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기가급 강재는 지난해 670만t에서 2025년 1240만t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는 사고로 차체에 큰 충격을 받더라도 배터리가 파손돼 화재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차체나 현가 장치의 변형이 적어야 해 기가급 강재 수요가 높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강도가 높다. 얇은 두께로도 높은 강도를 유지해 15~30%의 중량을 줄일수 있다.

결과적으로 연비 향상을 통한 주행거리 증가, 배출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철강은 소재 생산에서부터 부품 제조 시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량을 비교하면 알루미늄의 25% 수준으로 매우 친환경적이다.

최근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고 연비 및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차체 경량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아연도금강판만을 생산하던 광양 7CGL 공장은 알루미늄 열간성형(Al-HPF)용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보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냉간 성형용부터 열간 성형용까지 다변화했다. 열간 성형용 제품은 보다 복잡한 부품을 제작할 수 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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