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등 예방교육 제대로 안 한 공공기관 246곳..3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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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을 부실하게 진행한 공공기관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초중고·대학 등 1만7천69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공공기관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 결과를 1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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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지난해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을 부실하게 진행한 공공기관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초중고·대학 등 1만7천69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공공기관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 결과를 1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지난해 예방교육 실적이 좋지 않은 '부진 기관'은 모두 246개로, 지자체 104개, 각급학교 91개, 공직유관단체 38개, 국가기관 13개 등이다.
이는 전년(188개)보다 58개(30.9%) 증가한 규모다.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강원도 도로관리 태백지소,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등 16개 기관은 2년 연속 부진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전라남도 도로관리 사업소는 관리자 특별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전반적인 예방교육 실적은 대체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방교육 실시율은 99.8%로 전년과 같았고 예방교육에 기관장이 참여한 비율은 99.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낮았다.
고위직 참여율(92.9%)은 2.4%포인트, 종사자 참여율(91.4%)은 1.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자체는 종사자(85.7%) 참여율이 전년보다 1.3%포인트 낮아졌고 기관장(98.3%) 참여율이 0.9%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체 평균보다 교육 실적이 부진했다.
여가부는 오는 10월 개정 양성평등기본법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는 성희롱 예방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기관과 지자체장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진 기관을 언론에 공표하는 기준도 '2년 연속 부진'에서 '1년 부진'으로 강화한다.
예방교육 실적은 '예방교육 통합관리 시스템'(http://shp.mogef.go.kr)에 공개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교육뿐 아니라 조직문화 개선 등 종합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하므로 공공기관은 예방교육에 대한 더욱 높은 관심과 함께 성평등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장과 고위직에 대한 예방교육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한편 2차 피해와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해지는 폭력 예방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보급하는 등 예방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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