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고, 추억되기를"..조정석, '슬의생2'를 보내며 (일문일답)

정태윤 2021. 9. 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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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조정석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2’)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슬의생2'는 지난 16일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15.7%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조정석은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을 연기했다. 코믹한 장면을 유연하게 그리며 웃음을 자아냈고,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시즌 1부터 함께 한 시간이 긴 만큼 아쉬움도 크다”며 “좋은 캐릭터와 사람들을 만나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99즈'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말 오랜 친구들처럼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며 “이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더 어색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슬의생’은 조정석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많은 분들이 의학적인 정보도 얻고 장기기증 희망자도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며 “저 또한 문득 생각나고 편안하게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도 저희 드라마를 보며 행복하셨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석은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촬영 중이다. 유재명,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다.

<다음은 조정석의 일문일답이다>

Q1.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의 종영이다. 화제성도 높았고, 시청률도 높았다. ‘이익준’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소감은?

-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이익준’과 함께한 시간이 길다. 그만큼 아쉬움이 더욱 크다. 좋은 캐릭터,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연기했다.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여러분도 저희 드라마를 보시며 행복하셨을 거라 믿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2. 점점 돈독해진 '99즈'의 케미스트리가 극 중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특히 익준, 송화가 친구와 동반자처럼 배려하고 힘이 되는 존재로 서서히 발전하게 됐다. 99즈의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 ‘99즈’ 친구들과는 드라마 촬영뿐만 아니라 합주 연습도 함께했다. 같이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았다. 이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더 어색할 것 같다. 익준과 송화의 마음이 이어진 것도 ‘99즈’의 우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시청자들도 보시면서 따뜻하게 공감하신 것 같다. 현장 분위기는 메이킹에 담긴 대로 정말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하듯 편안하고 화기애애했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Q3. 율제병원 핵인싸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대사가 있다면?

- 모든 내용이 다 좋았지만 특히 4회가 너무 좋았다. 특히 민찬&은지 어머니를 연기한 배우분들이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를 펼쳐 주셨다. 그 여운이 길게 남더라. 다시 한번 느끼지만 우리 드라마는 함께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신 수많은 배우 덕분에 더 좋은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4. 시즌 2에서 더 깊어진 감성의 보컬로 화제가 됐다. ‘아로하’에 이어 ‘좋아좋아’가 음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 노래 역시, 4회의 ‘이젠 잊기로 해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용과 경호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다. 또 유일한 팝송인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도 기억에 남는다. 익준이 생일을 맞이하며 선곡한 곡인데 의상부터 곡 분위기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부른 노래 중 가장 큰 도전이었던 곡이 아닐까 싶다.

Q5.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배우 조정석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 문득 생각나고, 편안하게 추억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의학적인 새로운 정보도 얻으시고 장기기증 희망자도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살아가면서 곁에 있는 이들이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저도 배우로서 느꼈다.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99즈’ 친구들과, 많은 배우분 또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모두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처음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도전하며 긴 호흡을 함께한 작품이다.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

Q6.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이익준’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그동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미도와 파라솔’의 노래와 연주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큰 힘이 되어 주신 ‘모래알’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저는 다음 작품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또 한 번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사진제공=잼엔터테인먼트,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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