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2 레저렉션..복사-맵핵 원천 차단할 것"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의 신작 핵앤슬래시 RPG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오는 24일 출시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지난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를 기반으로 4K 해상도와 이에 걸맞는 새로운 그래픽 및 인터페이스를 갖춘 게임이다. 또한 PC로만 출시된 원작과 달리 멀티플랫폼을 지원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더불어 원작에 없던 경쟁요소를 추가했다. 최근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최대 8명이 함께 사냥을 할 수 멀티플레이 모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 레저릭션 출시에 앞서 국내 미디어와 공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는 블리자드 롭 갈레라니 총괄 디렉터와 더스틴 킹 아트 디렉터가 자리해 게임에 대한 이모저모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롭 갈레라니 총괄 디렉터와 더스틴 킹 아트 디렉터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디아블로3의 대균열과 같은 엔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가? 또한 엔딩을 본 후에도 즐길만한 반복 플레이 요소를 추가한 것이 있나?
A: (롭 갈레라니) 디아블로2는 반복해서 게임을 하고, 확률이 낮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보스를 반복 사냥하는게 중점인 게임이었다. 당장은 원작을을 고스란히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Q: 그간 테스트에서는 1막과 2막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이후 3막~5막은 상대적으로 숨겨놨다는 느낌이 들었다. 3막~5막에서도 그래픽 변화가 많이 적용된 상태인가?
A: (더스틴 킹) 그렇다. 가장 흥분되는 부분은 어쌔신과 네크로맨서가 공개될 것이라는 점이며 액트4의 헬스케이프를 선보일 수 있는 것도 기대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그래픽 효과가 더해지면서 지옥의 풍경을 더욱 멋있게 만들었다.
Q: 정식 출시 이후로 업데이트 방향성이 궁금하다.
A: (롭 갈레라니) 당장은 안정성과 진정성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다음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더 추가적인 문제나 피드백에 집중하고 레더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레더 시즌은 출시 시점에 바로 나오진 않는다. 환경을 적절히 구현해 레더 콘텐츠를 본편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레더 시즌 도입 시기는 아직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 가지 고려하는 것은 레더 기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6개월은 너무 길고 3개월은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Q: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나 밸런스 개선 등도 진행할 예정인가?
A: (롭 갈레나리) 이용자 피드백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게임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준비 중이며 안정성, 피드백을 고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정식 서비스 이후로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
Q: 디아블로2 원작 리소스가 많이 유실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A: (더스틴 킹) 에셋이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초기에는 팀 전체가 옛날 리소스를 모두 살펴보고, 검토해왔다. 엔지니어들도 코드를 리버스해서 살펴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시네마틱, 프로모션 영상, 콘셉트 아트를 상당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Q: 금화 자동 줍기나 공유 보관함처럼 향후 추가를 염두에 두고 있는 편의 시스템이 있나?
A: (롭 갈레나리) 아이템 링크, 능력치 비교, 자동 파티, 게임 내 친구 초대, 색각 장애 기능 등 더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동안 보석 룬 겹치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경제 부분을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심을 많이했다. 일단 출시 이후에 제대로 게임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이런 부분에 대한 적용을 고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복사, 봇, 맵핵 등의 문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원천방지 가능한지 궁금하다.
A: (롭 갈레나리) 이런 문제는 막으려고 한다. 원천적으로 다 막는 것이 목표지만 아시다시피 완전히는 막는 것은 불가능다. 일단 지금의 배틀넷을 서비스하면서 어느 정도 보안 개선이 이루어졌고, 지속적인 배틀넷으로 서비스를 하며 개선하겠다.
Q: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더스틴 킹) 한국에서 게임을 기다리는 기존 신규 팬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이들과 게임을 즐겨줬으면 한다.
(롭 갈레나리): 이 이야기에 정말로 동의한다. 언제나 한국 이용자의 열정에 감명 받고 있다. 여러분의 중요한 기억과 향수를 되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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