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추석도 풍성하게.."홈추·귀포족 잡아라"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추석도 집에서 혹은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홈추족' '혼추족',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이 늘어날 전망이다. 뷰티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항공사, 호텔 등과 손잡고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이 일상화되면서 기프트카드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인기다.

애경산업 랩신은 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손잡고 '슬기로운 항공·위생생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랩신 핸드워시, 손소독제, 손소독티슈, 황사방역마스크(KF94) 등 개인위생관리 용품과 함께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20만 포인트 등록권'으로 구성했다.

명절을 맞아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이들을 위해 언제든 항공 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 포인트 등록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등록 후 5년간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구입, 사전주문 기내식, 사전 좌석 지정 등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속 여행을 기다리고 있는 소중한 분들에게 색다르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 선물하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CJ올리브영 기프트카드는 비대면 선물 트렌드를 반영했다. 원하는 금액만큼 구매·충전할 수 있는 카드 형태 상품권이다. 올리브영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앱에서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해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2018년 8월 출시 후 약 3년 만인 지난 7월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한정판 기프트카드는 추석을 앞두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센스있는 감사 문구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급히 선물을 준비해야 하거나 매장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올리브영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와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이용하면 된다. 오후 8시 이전까지 온라인몰과 앱을 통해 오늘드림 주문 가능 상품을 구매하면 서비스 지역에 한해 3시간 내 배송한다.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휴대폰 번호 만으로 간편하게 비대면 선물이 가능하다. 100자 이내 모바일 메시지 카드 기능도 제공한다.

마녀공장은 추석을 맞아 '꿀 같은 호캉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4매, 부산 4매 등 총 8명을 추첨해 도심 속 '호캉스'로 인기 높은 페어필드 호텔 1박2일 숙박권을 증정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까지 마녀공장몰에서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제품 구매 시 별도 절차없이 자동으로 응모된다. 당첨자 24일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개별 LMS를 발송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후 명절 선물 풍경도 바뀌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이색 상품과 즉시배송,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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