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절반 이상, "여름휴가·추석 연휴 반납하고 일할 것"

이준희 입력 2021. 9.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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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은 현재 아르바이트 중인 구직자, 취업준비생, 프리랜서 등 921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 계획'을 공동 설문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88.1%는 '계획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을 세운 이들이 1박 2일 이상의 여름휴가를 다녀왔는지 추가 설문을 받고 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 10명 중 절반 이상(54.9%)은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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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은 현재 아르바이트 중인 구직자, 취업준비생, 프리랜서 등 921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 계획'을 공동 설문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88.1%는 '계획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을 세운 이들이 1박 2일 이상의 여름휴가를 다녀왔는지 추가 설문을 받고 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 10명 중 절반 이상(54.9%)은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은 이들에게 이유(중복응답)를 물었다. 그 결과, △생활비와 취업준비 비용 마련(56.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코로나 상황으로 휴가지 선택에 제한이 있어서 (44.3%)가 뒤를 이었다. 또, △대체인력이 없어 휴가 못 냄(15.7%) △예년에도 따로 휴가 안 냈다(11.9%) △시즌 업종이라 휴가 내기 힘듦(11.0%) 등의 의견도 있었다.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을 세운 이들에게 총 3일의 연휴 중 최대 며칠을 일할지 물어봤다. ▲2일(35.6%)이 가장 많았고, ▲3일 이상(33.6%) ▲1일(16.7%) ▲1.5일(7.7%) ▲2.5일(4.0%) ▲0.5일(2.3%)로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현재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소화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개(63.9%) ▲2개(30.5%) ▲3개(3.3%) ▲4개(2.3%)로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해당 질문에 답변한 사람에게 물품 포장, 배송, 배달 등 추석 시즌 단기 아르바이트를 추가로 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10명 중 6명(61.5%) 정도는 의향 있다고 답했다. 교차 분석한 결과, 추석 시즌 알바 추가 의향을 밝힌 이들의 약 94%는 현재 1~2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이처럼 추석 연휴임에도 기존 아르바이트에 추석 시즌 아르바이트까지 더하며 쉼 없이 일하는 이유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54.2%)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준비 비용을 벌기 위해(33.0%) △명절에 고향방문 계획이 없다(21.6%), 그리고 △명절 대목으로 휴가 내기 어려운 상황 △예년에도 연휴 상관없이 근무했다는 응답이 14.1%로 같았다.

코로나 상황으로 아르바이트 구직이 예년 대비 어려워졌는지도 물어봤다. '그렇다'라고 밝힌 응답자는 78.1%, '보통'은 18.4%,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이들은 3.4%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 상황 전후 대비 아르바이트 피로도도 물었다. 응답자의 63.5%는 '피곤해졌다'라고 답했으며, '보통이다' 34.3%, '코로나로 피로도가 낮아졌다'는 응답(2.2%)도 있었다. 피곤해졌다고 응답한 이들의 가장 많은 이유(중복응답)는 △고용불안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59.1%)였다. 다음으로 △결원으로 인한 업무 과중(27.6%)과 △손님 감소(20.3%)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반납하면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현재 고용불안을 느끼는지 물었다. 그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82.3%, '아니다'라는 응답은 17.7%로 나타났다. 고용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중복응답)를 물어봤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69.9%)와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고용주의 경제적 부담(34.4%)을 1, 2순위로 꼽았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고용주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고용원)도 코로나 장기화와 내년도 최저임금 상승 등의 복합적인 상황에 적지않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무인시스템 도입 움직임(23.0%) △동료 아르바이트생의 해고를 지켜본 경험(17.1%) △본인 성과가 미진하다고 생각(8.0%)을 고용불안의 이유로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70%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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