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열차미사일은 기존 군사터널 단점 보완한 새 핵전력"
"北 일제시대 건설 터널들은 '자연통풍식'..습기 적어 미사일 엄폐 용이"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서 "철도에 실린 미사일은 철도망을 따라 북한 전역을 이동할 수 있고 민간 열차와 구별하기 어려워 한미가 공격하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태 의원은 유사시 한미연합군의 최우선 제거대상이 철도망인 점을 북한이 알면서도 열차 미사일을 개발한 것은 기존 군사터널의 장점을 보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북한의 대부분 장사정포, 탱크, 미사일, 비행기들이 들어가 있는 군사용 터널들은 전기 '환풍, 배풍, 제습식' 터널들"이라며 "이는 석수가 많고 전기가 부족하여 환풍, 배풍, 제습이 되지 않아 기동시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민한 반도체 부품들이 들어가는 미사일일수록 습도는 그야말로 최대의 '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평도 포격시 북한군의 해안포, 방사포 포탄의 70% 바다에 떨어지고 포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사실은 북한군의 취약한 터널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북한 철도 미사일의 장점은 습도가 낮은 '자연통풍식' 터널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철도 기동 방식을 들고나온 것은 이동·엄페, 발사 수단 다양화라는 목적 외에도 일제 강점시기 건설한 철길 터널이 북한 전역에 그물망처럼 널려 있어 수적으로 가장 많고 '자연 통풍식'이여서 습도가 제일 낮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기존의 철도 터널들을 미사일 엄폐·발사 장소로 활용하며 새 터널 공사비용을 줄이면서도 미사일의 이동 작전 반경을 전국으로 쉽게 넓힐 수 있고, 평시에도 잘 보관할 수 있다"며 "가장 경제적인 '북한체제에 맞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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