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뉴모빌리티시장 우위"

구교운 기자 2021. 9.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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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는 17일 포스코가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 것과 관련 "급성장하는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행사에서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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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²당 100kg 이상 버티고 탄소배출량 적은 '꿈의 자동차용 강판'
2017년부터 5000억 들여 설비 갖춰..국내외 신차 모델에 적용
포스코의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기념하며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진수화 광양시의회의장, 서동용 국회의원, 김학동 포스코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황갑식 르노삼성구매본부장.(포스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는 17일 포스코가 친환경 기가스틸(초고강도 경량강판)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 것과 관련 "급성장하는 뉴모빌리티 시장에서 친환경차 소재 전문 공급사로서 글로벌 우위에 확실하게 서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친환경 기가스틸 100만톤 생산체제 구축' 행사에서 "광양제철소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연간 95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가스틸은 인장강도 1GPa 이상의 초고강도 경량강판으로, 1mm² 면적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고, 동급의 타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라 '꿈의 자동차용 강판'이라고 불린다.

포스코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 차체 경량화 요구 등 자동차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약 5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내 기가급 강재 제조설비를 신·증설해왔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위주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기가급 강재는 지난해 670만톤에서 2025년 1240만톤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전망이다.

또 차량내 배터리 탑재 및 안전·편의 장치 증가에 따라 차체 중량 경량화가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최대 0.5mm 두께까지 얇게 만들면서도 폭은 1650mm까지 키울 수 있는 박물 전용 압연기(ZRM)를 도입해 타사가 생산하기 어려운 폭넓은 제품까지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동차사의 설계와 생산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다.

또 엄격해지는 고객사의 품질 관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열연공정 내 가열과 냉각시 정밀한 온도 관리가 가능한 설비를 신·증설하고, 강판이 전면에 걸쳐 울렁임 없이 평평함을 최대한 유지토록 정정 능력도 증강했다.

아울러 아연도금강판만을 생산하던 광양 7CGL을 Al-HPF용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보완해 기존 냉간성형용 기가스틸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열간성형용 제품까지 다변화시켰다.

기가스틸 강판은 성형 방법에 따라 냉간 성형용과 열간 성형용으로 구분되는데, 냉간 성형용은 별도의 열처리 없이 프레스 가공을 통해 원하는 형상의 부품으로 제작 가능하다. 열간 성형용은 프레스 가공 전에 강판을 900℃ 이상 고온으로 가열해 구조적으로 복잡한 형상의 부품 제작에 용이하다. 열간 성형 시에는 Al(알루미늄) 도금 제품을 쓴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배 이상 높은 강도에 성형성과 경제성까지 겸비해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의 신차 모델에 꾸준히 적용돼 오고 있다.

주로 외부 충격시 변형을 최소화 해야하는 차량 바디 부위나 차체 중량을 지지하는 현가장치 등에 적용돼 내구성과 안전성은 물론 15~30%의 중량 감소로 연비 향상을 통한 주행거리 증가, 배출가스 감축 등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소재 생산에서부터 부품 제조 시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 비교시 철강은 알루미늄의 4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친환경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차랑 내 기가스틸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자동차사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개선된 설비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강종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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