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침해 아냐" 이커머스 업계,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 '해명'

윤정훈 입력 2021. 9. 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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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조력자 역할을 하며 지방상권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어민 협동조합을 비롯한 신선상품 취급 소상공인과 중소협력사의 전체 매출은 2019년 대비 올해 2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이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이는 지역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등 생태계 선순환도 분명 있다"며 "소비자 편익과 업계의 의견을 잘 고려해 합의점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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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해 1~8월 지역 캠페인 참여 업체 매출 183%↑
전체 쿠팡 판매자 10명 중 8명이 소상공인
SSG닷컴, 중소상공업체 상반기 매출 6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조력자 역할을 하며 지방상권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정부와 규제당국의 주장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쿠팡)
쿠팡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지역 소상공인 캠페인에 참여한 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업체 생산대행 사업을 했던 손민영 브이엠컴퍼니 대표는 “쿠팡 로켓배송에 참여한 이후, 사업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졌다“며 ”쿠팡에 입점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700~800종 디자인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쿠팡은 소상공인이 입점부터 홍보, 마케팅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작년 쿠팡에 입점한 연 매출 30억 미만 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현재 쿠팡의 전체 판매자 10명중 8명이 소상공인이다.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환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최고의 배송, 물류, 빅데이터 시스템을 갖춘 쿠팡에서 빠르게 온라인 경쟁력을 갖추고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게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쿠팡)
SSG닷컴도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협력사 입점을 꾸준히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연 매출 100억원 이하의 중소협력사와 소상공인이 단독 법인으로 출범한 2019년보다 42%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은 65%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SSG닷컴은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소상공인과 중소협력사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했다. 농어민 협동조합을 비롯한 신선상품 취급 소상공인과 중소협력사의 전체 매출은 2019년 대비 올해 2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규모가 커지면서 업체당 반기 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억2700만원에서 2억 6000만원으로 10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업계의 이같은 해명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처리를 통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에 나설 전망이다. 이 법안은 소비자와 온라인플랫폼 사업자와의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서 필수 기재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이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이는 지역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등 생태계 선순환도 분명 있다”며 “소비자 편익과 업계의 의견을 잘 고려해 합의점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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